OAK 그레이, LAA전 완벽 ‘8승-ERA 1.60’… 사이영상 보인다

입력 2015-06-15 08: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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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그레이.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최근 펠릭스 에르난데스(29, 시애틀 매리너스)가 크게 무너진 가운데 소니 그레이(26, 오클랜드 어슬레틱스)가 완벽함을 자랑하며 사이영상 경쟁에서 한 발 앞서나갔다.

그레이는 1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에 위치한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팀의 8-1 대승을 이끌었다.

이날 그레이는 7 2/3이닝 동안 정확히 100개의 공(스트라이크 65개)을 던지며 5피안타 1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볼넷은 단 1개도 내주지 않았으며 삼진은 9개를 잡아냈다.

이로써 그레이는 시즌 8승째를(3패) 거뒀을 뿐 아니라 평균자책점을 1.74에서 1.60으로 낮추며 이 부문 아메리칸리그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또한 그레이는 소속팀 오클랜드가 하위권에 처져있음에도 8승으로 이 부문 선두인 에르난데스에 1승 뒤진 아메리칸리그 공동 2위에 올라있다.

다승 2위와 평균자책점 1위. 또한 그레이는 여러 세부 성적에서도 최상위권을 유지하며 시즌 중반 가장 강력한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후보로 떠올랐다.

완벽 그 자체였다. 그레이는 초반 3이닝을 9타자로 마무리 하며 3연속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4회 앨버트 푸홀스에게 적시타를 맞았지만 득점한 에릭 아이바는 실책으로 나간 주자였다.

이후 그레이는 5회 삼자범퇴를 기록한 뒤 6회 2사 후 연속 안타로 위기를 맞았으나 데이빗 프리즈를 외야 플라이로 잡아내며 무자책점 행진을 이어갔다.

또한 그레이는 7회도 삼자범퇴로 틀어막은 뒤 8회 2사 후 맷 조이스에게 안타를 맞은 뒤 마운드에서 물러났다. 오클랜드 불펜은 남은 1 1/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총 7 2/3이닝 무자책점. 그레이는 이번 시즌 14번의 선발 등판에서 4자책점 이상이 딱 1번일 정도로 안정된 투구를 이어가고 있다. 무자책점 경기는 5번째.

그레이는 지난 2013년 포스트시즌에서 신데렐라로 등장해 지난해 오클랜드의 에이스로 등극한 메이저리그 3년차 투수. 지난해 14승과 평균자책점 3.08을 기록했다.

체구는 작지만 빠른 공과 날카로운 커브를 무기로 메이저리그 데뷔 3년 만에 사이영상에 도전하고 있다. 다음 등판은 오는 20일 LA 에인절스와의 홈경기가 될 전망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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