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죽의 11연승’ 토론토, 22년 만의 지구 우승?… 막강 타선의 힘

입력 2015-06-15 11:12: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토론토 블루제이스.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막강 타선을 앞세운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의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메이저리그 최고의 공격력을 앞세워 22년 만의 지구 우승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토론토는 1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 위치한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3-5로 크게 승리했다.

이날 토론토는 지난달 말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3경기 연속 호투한 보스턴의 유망주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22)를 상대로 5회까지 9점을 뽑아냈다.

또한 토론토는 이후에도 득점 행진을 멈추지 않으며 5회 5실점에도 불구하고 13-8로 8점 차의 대승을 거뒀다. 파죽의 11연승 행진.

최고의 공격력을 앞세운 토론토는 이번 보스턴과의 3연전에서 31득점하며 상대 마운드를 초토화시켰다. 13일 경기에서는 초반 3회까지 1-8로 뒤졌으나 13-10으로 역전승했다.

이는 막강 타선의 힘 덕분. 토론토는 15일까지 356득점으로 2위 텍사스를 멀찌감치 따돌리며 압도적인 메이저리그 전체 1위에 올라있다.

팀 타율에서는 1위에 오르지 못했지만, 팀 장타력과 팀 OPS에서 최고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토론토 타선은 상대 왼손 투수에게 저승사자와도 같은 존재다.

조쉬 도날드슨. ⓒGettyimages멀티비츠

특히 3루수 조쉬 도날드슨은 15일까지 이번 시즌 64경기에 나서 타율 0.315와 17홈런 45타점 52득점 출루율 0.369 OPS 0.944로 최고의 활약을 하고 있다.

막강 타선을 앞세워 11연승 행진을 달린 토론토는 15일까지 34승 30패 승률 0.531을 기록하며 뉴욕 양키스와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격차를 1경기로 줄였다.

이러한 기세가 이어진다면 선두 탈환도 머지않아 보인다. 토론토가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1위에 오른 것은 지난 1993년 이후 처음이다. 당시에는 양대 지구였다.

당시 토론토는 로베르토 알로마, 존 올러루드, 조 카터, 폴 몰리터 등을 앞세워 1992년에 이어 월드시리즈 2연패를 달성했다. 카터는 1993년 월드시리즈 6차전 끝내기 홈런을 때려냈다.

당초 선발 투수 마커스 스트로맨의 부상으로 어려운 시즌이 될 것으로 전망됐던 토론토. 하지만 막강 타선의 힘을 바탕으로 지구 선두 자리에 턱밑까지 도달했다.

이러한 토론토가 뉴욕 양키스, 탬파베이와의 경쟁에서 승리해 22년만의 지구 우승을 달성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토론토는 이제 뉴욕 메츠와의 원정-홈 4연전에 돌입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