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밤을 걷는 뱀파이어 소녀’는 외로운 뱀파이어 소녀와 고독한 인간 소년 사이에 펼쳐지는 핏빛로맨스를 담은 영화.
15일 공개된 블러드포스터는 피를 연상시키는 이미지가 흘러내리듯 한 소녀의 머리 위를 덮고 있어 보는 즉시 눈길을 사로잡는다. 아래에는 소녀의 한쪽 눈과 날카로운 송곳니만이 자리해 뱀파이어 소녀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낸다. 그 위로, 소녀의 생각을 담아낸 듯한 “나는 당신의 눈에서 슬픔을 봤어요”라는 카피, 그리고 붉은색과 대비되는 어두운 분위기를 자아내는 검은 톤은 호기심을 더한다.
‘밤을 걷는 뱀파이어 소녀’는 2014년 인디와이어가 선정한 ‘올해의영화 TOP10’에 오르고, 도빌영화제와 고담어워즈 신인감독상 수상, 하와이영화제와 시체스영화제 특별언급상을 수상했다. 뿐만 아니라 선댄스영화제, 런던영화제, 로마영화제 등에서 열광적 극찬을 받은 작품으로, 뛰어난 연출력을 지닌 신예 애나 릴리 아미푸르의 장편 데뷔작으로 주목 받고 있다. 국내에서는 제16회 전주국제영화제 및 2015 FILM LIVE: KT&G 상상마당 음악영화제에서 선공개된 뒤, 관객들로부터 뜨거운 극찬을 받았다. 더불어 배우 소지섭이 제공을 맡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영화 ‘밤을 걷는 뱀파이어 소녀’는 오는 6월 25일 개봉해 전국 극장가에서 만나볼 수 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