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카톡’하면서 동영상 본다

입력 2015-06-17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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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통신 속도가 빨라지고 데이터 요금제 출시 등으로 무선 데이터 이용이 늘면서 관련 기업들이 모바일 동영상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다음카카오가 16일 내놓은 모바일 소셜 영상서비스 ‘카카오TV’. 사진제공|다음카카오

■ 다음카카오 ‘카카오TV’ 선봬

카카오톡 채팅 중 영상 감상·공유 가능
VOD·웹드라마 등 다양한 콘텐츠 제공
네이버는 개인 방송 플랫폼 서비스 준비


모바일 ‘볼거리’ 경쟁에 불이 붙었다. 무선통신 속도 개선과 더불어 데이터 요금제 출시 등으로 무선 네트워크 이용이 늘면서 정보기술(ICT)기업들이 동영상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이미 동영상 관련 서비스를 해오던 인터넷 기업들은 새 서비스를 내놓으면서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 ‘카톡’하며 동영상 본다

다음카카오는 16일 모바일 소셜 영상서비스 ‘카카오TV’를 내놨다. 메신저 ‘카카오톡’과 모바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카카오스토리’에서 영상 콘텐츠를 공유할 수 있는 서비스다. 먼저 카카오톡 채팅방에서 대화와 동시에 동영상을 볼 수 있다. ‘채팅방에서 보기’ 기능을 이용해 영상을 공유할 수 있고, 채팅방 안에서 카카오TV 플레이어를 통해 커뮤니케이션과 영상 감상을 이어갈 수도 있다. 짧은 방송 클립 뿐 아니라 무료영화 주문형비디오(VOD), 웹드라마, 라이브 방송까지 콘텐츠도 다양하다. 카카오TV 콘텐츠는 SNS 카카오스토리에서도 공유 가능하다. 카카오스토리 더보기에서 카카오TV를 실행한 뒤 동영상 상세화면에서 ‘스토리에 공유’를 누르면 ‘내 스토리’에 해당 콘텐츠를 게시할 수 있다. 카카오TV는 카카오톡과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카카오TV 서비스 공식 웹페이지(tv.kakao.com)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이번 주 중 카카오스토리 더보기 탭에서도 카카오TV를 만나볼 수 있다. 한편 다음카카오는 카카오톡 업데이트를 통해 영상통화를 즐길 수 있는 ‘페이스톡’ 기능도 선보였다.


● 네이버 ‘플레이리그’ 준비 중

네이버의 경우 지난달 모바일 메인 동영상판을 개편했다. 모바일홈 동영상판에 네이버와 제휴한 단독 콘텐츠를 소개하는 ‘오리지널’과 다큐멘터리 등 이색 소재 영상을 소개하는 고정 영역을 신설했다. 웹애니메이션과 웹드라마, 72초TV, 다큐멘터리 등 실험적 영상과 요일별로 과학·심리·역사·여행 등 비 예능분야 콘텐츠를 메인에 소개했다. 그 결과 이용자당 체류시간이 6%, 재생 수는 4% 증가하는 등 활용도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네이버는 하반기 중 모바일을 겨냥한 개인 방송 플랫폼 ‘플레이리그’도 선보일 예정이다. 플레이리그는 개인 콘텐츠 제작자들이 자신만의 콘텐츠로 동영상 방송을 만들어 공유하는 서비스다.

한편, 이동통신사들도 데이터 중심 요금제를 내놓으면서 모바일 IPTV 등 동영상 시청 혜택을 강화했다. 특히 LG유플러스의 경우 동영상 이용 데이터를 추가 제공하는 비디오 관련 특화 요금제를 내놓기도 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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