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꿈치 수술’ TEX 페레즈, 23일 마이너 등판 시작… 복귀 임박

입력 2015-06-17 06: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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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틴 페레즈.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치열한 지구 선두 경쟁을 예고하고 있는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텍사스 레인저스의 마운드에 희망이 비치고 있다. 마틴 페레즈(24)의 복귀가 임박했다.

미국 폭스 스포츠의 앤서니 안드로는 17일(이하 한국시각) 부상에서 회복 중인 페레즈가 오는 23일 마이너리그 재활 등판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앞서 페레즈는 17일 불펜 투구를 성공적으로 마치며 마이너리그 재활 등판에 나설 준비를 모두 마쳤다. 이제 페레즈는 3~4차례의 재활 등판을 거치게 된다.

또한 페레즈는 재활 등판 과정에서 몸 상태에 이상이 없을 경우 다음 달 초 메이저리그 마운드로 돌아올 수 있다. 늦어도 올스타 브레이크 이전.

최근 상승세를 거듭하고 있는 텍사스는 향후 한 달 간 현재의 분위기를 이어가며 순위 유지를 한다면 페레즈의 복귀로 더욱 힘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페레즈는 지난 2014시즌 초반 연속 완봉승을 따내는 등 텍사스 마운드의 핵심으로 떠올랐지만, 지난해 5월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토미 존 서저리)을 받는 아픔을 겪었다.

수술 후 충분한 휴식을 취한 페레즈는 당초 스프링 트레이닝에 참가한 뒤 2015시즌 개막 엔트리에 포함될 것이라는 예상도 있었다.

토미 존 서저리의 통상적인 회복 기간은 1년이지만 최근에는 통상적인 회복 기간을 다 채우지 않고 마운드에 복귀하는 투수가 여럿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텍사스와 페레즈는 무리하지 않는 방향을 택했고, 수술 후 12개월이 넘는 재활 기간을 거친 뒤 오는 7월 마운드로 돌아온다.

페레즈는 지난 2014시즌 팔꿈치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하기 전까지 8경기에 선발 등판해 51 1/3이닝을 던지며 4승 3패 평균자책점 4.38을 기록했다.

부상 전 3번의 선발 등판에서 13 1/3이닝 동안 19실점하며 크게 부진했던 것을 제외하면 장차 텍사스 마운드를 이끌 재목으로 평가 받았다.

특히 2경기 연속 완봉승을 포함해 3경기에서 25이닝 무실점을 했던 지난해 4월의 투구 내용은 텍사스의 마운드를 이끌기에 충분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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