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새 2번 방출’ 사이즈모어, 탬파베이와 마이너리그 계약

입력 2015-06-16 07: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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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디 사이즈모어.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최고의 5툴 플레이어로 평가 받았으나 부상 이후 최근 2년간 2번이나 방출되는 아픔을 겪은 외야수 그래디 사이즈모어(33)가 다시 메이저리그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미국 탬파베이 지역 매체 탬파 타임즈는 16일(이하 한국시각) 탬파베이 레이스가 사이즈모어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세부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제 사이즈모어는 미국 플로리다주에 위치한 탬파베이의 스프링 트레이닝 장소에서 훈련을 하며 다시 메이저리그 진입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

사이즈모어는 앞서 지난 2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최종 방출됐다. 지난해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방출된데 이어 2년 연속 방출 통보를 받은 것.

하지만 사이즈모어는 이에 굴하지 않고 탬파베이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하며 다시 메이저리그 무대에 복귀하기 위한 시동을 걸었다.

하지만 사이즈모어는 이번 시즌 39경기에서 타율 0.245와 홈런 없이 6타점 4득점 24안타 출루율 0.288 OPS 0.584에 그치며 크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전성기 시절 가장 다재다능한 외야수로 평가 받았던 사이즈모어는 2006년부터 2008년까지 3년 연속으로 아메리칸리그 올스타에 선정됐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시절인 지난 2006년에는 16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0과 28홈런 76타점 134득점 190안타 출루율 0.375 OPS 0.907 등을 기록했다.

당시 사이즈모어는 선두타자로 아메리칸리그 득점왕과 함께 2루타 53개를 때려내며 이 부문 역시 1위에 올라 최고의 리드오프이자 외야수로 등극했다.

문제는 부상이었다. 사이즈모어는 2008년 이후 부상에 시달리며 결국 2011년 이후 메이저리그를 떠났고, 지난해 3년 만에 복귀했지만 예전의 기량을 보이지 못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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