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원 감독 오버헤드킥 골, 수원삼성 20년 최고의 골 선정

입력 2015-06-17 11: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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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수원삼성블루윙즈의 지난 20년을 빛낸 수많은 골 중 최고의 골에 서정원 현 감독의 현역 시절 안양 전 오버헤드킥 골이 선정되었다.

수원삼성 축구단은 지난 5월 22일부터 6월 10일까지 구단 공식 홈페이지에서 친선경기 포함 수원 20년 역사에 큰 의미를 지닌 골 장면 10개를 선정해 20주년 최고의 골 투표를 진행했다.


10개의 후보에는 ‘거함’ 바르셀로나를 격침한 우르모브의 대포알 프리킥 골, 수원을 아시아 챔피언으로 이끈 이기형의 초장거리 프리킥, 마지막 지지대 더비를 승리로 장식한 나드손의 결승골, 안양을 울린 서정원 감독의 환상적인 오버헤드킥, 수원 이적 후 시저스킥으로 골을 터뜨린 이관우의 골 등 10개의 베스트 골 후보가 이름을 올렸다.

총 1만841명의 팬들이 투표에 참가한 가운데 이 중 가장 많은 팬의 투표를 받은 골은 2003년 5월 18일 빅버드에서 열린 안양과의 경기에서 터진 서정원 감독의 환상적인 오버헤드킥 골이었다. 서정원 감독의 골은 총 23.5%의 득표율로 1위에 올랐다.


서정원 감독은 당시 골에 대해 “수원의 20년을 빛낸 수많은 골 중에서 최고의 골에 뽑혔다니 더할 나위 없는 영광이다. 그 때의 골은 나에게도 선수생활 최고의 골 중의 하나로 기억되는 골이다. 특히 당시 안양과의 라이벌전 경기에서 기록한 골이었고 2002년 월드컵 이후 팬들의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도 높았던 시기에 기록했던 골이라 더 많은 팬들이 기억해주시는 것 같다”는 소감을 밝혔다.

2위에는 19.22%의 득표율로 2006년 8월 23일 서울 원정에서 터진 이관우(현 수원 U-12팀 코치)의 시저스 킥 골이 선정됐다. 이날 이관우는 우측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논스톱 시저스 킥으로 연결해 서울의 골 망을 흔들고 팬 들 앞으로 달려가 거수경례 세리머니를 펼치며 팬들과 함께 기쁨을 나눴다. 이 골은 팬들로부터 골의 예술성, 세리머니 모두 완벽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외에 2010년 8월 28일 빅버드에서 열린 서울과의 경기에서 터진 다카하라-리웨이펑-이상호로 이어진 한-중-일 합작 골이 10.1%의 득표율로 5위에 올랐고, 바르셀로나를 격침시킨 우르모브의 대포알 프리킥이 8.9%의 득표율로 6위에 오르는 등 여러 골 장면이 팬들의 기억을 되살렸다.

한편, 수원 20년 역사 최고의 골로 선정된 서정원 감독에 대한 시상은 오는 21일 전북과의 홈경기가 열리는 빅버드에서 진행 될 예정이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 20주년 영상 보러가기 : http://youtu.be/53QPdYuQcg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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