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현승. 사진=영 벅스 SNS
또 한 명의 한국 유망주가 미국 땅을 밟는다. 학교 야구부가 아닌 클럽에서 기량을 닦은 이현승(16)이 메이저리그 구단과 계약했다.
피츠버그 구단 유망주 소식을 전하는 SNS ‘영 벅스’는 17일(이하 한국시각) 피츠버그가 한국인 3루수 이현승과 계약한다고 전했다.
이번 계약은 지난 16일 국제 유망주 보너스 풀이 리셋된 뒤 나온 계약. 이현승은 16만 달러의 계약금을 받는 것으로 보인다.
이현승은 2008년생으로 중학교 1학년 때 클럽 야구팀 은평BC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즉 학교 야구부가 아닌 클럽 출신.
급격한 성장세를 보인 이현승은 중학교 졸업 후 고등학교에 진학하지 않은 뒤 1년 동안 개인 훈련을 한 끝에 피츠버그와 계약했다.
MLB.com은 이현승에 대해 신장 6피트 1인치(약 186cm)와 체중 176파운드(약 80kg)의 신체 조건을 갖췄다고 전했다.
이어 이현승은 우투좌타의 유격수로 “좋은 배트 스피드와 파워를 갖춘 선수”라고 소개했다. 이제 이현승은 루키리그에서 뛰게 될 전망이다.
피츠버그는 한국 선수와 인연이 깊은 팀. 지난 2023년 덕수고 오른손 투수 심준석과 계약한 뒤 이번에 이현승을 영입했다.
또 앞서 박찬호가 선수 생활 말년을 피츠버그에서 보냈다. 또 강정호 최지만이 거쳐갔다. 현재는 배지환이 피츠버그에서 뛰고 있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