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 감독은 17일 서울 성동구 행당동 CGV 왕십리에서 열린 영화 ‘나의 절친 악당들’ 기자간담회에서 “그간 타 한국 작품을 보면서 남녀 주인공이 연애하는 관계일 때 남자들이 너무 못됐다는 생각을 했다. 여자에게 도움을 안 주고 못되게 굴더라”고 말했다.
그는 “이에 대해 작품을 준비하면서 류승범과 ‘실생활이든 영화든 남자가 여자에게 도움이 되야 하지 않느냐’고 얘기하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임 감독은 “극 중 지누는 나미에게 꼭 (섹스를) 2번씩 해준다. 육체적뿐 아니라 경제적-심리적으로도 서포트한다”고 예를 들면서 “연애 관계에서 좋은 남자란 무엇인지 표현해보려고 류승범과 많이 노력했다”고 밝혔다.
영화 ‘나의 절친 악당들’은 의문의 돈가방을 손에 넣은 지누(류승범)와 나미(고준희)가 위험천만한 상황 속에서 진짜 악당이 되기로 결심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류현경과 샘 오취리가 가세했으며 임상수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25일 개봉 예정.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