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친 악당’ 고준희 “표현 잘 하는 편…연기하면서 대리만족”

입력 2015-06-17 12: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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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고준희가 나미를 연기한 소감을 밝혔다.

고준희는 17일 서울 성동구 행당동 CGV 왕십리에서 열린 영화 ‘나의 절친 악당들’ 기자간담회에서 “임상수 감독이 ‘고준희를 배제하지 말고 고준희화한 나미를 연기해도 된다’고 하더라”고 털어놨다.

적극적인 성격의 나미를 연기한 그는 “내가 연기했기 때문에 그럴 수도 있지만 나미와 비슷한 면이 있다”며 “나도 나미처럼 좋은 것은 좋다고 얘기하는 등 표현을 잘 하는 친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준희는 “나미를 연기하면서 대리만족을 느꼈다. 여자 관객들도 영화를 보면서 그런 감정을 느끼지 않을까 싶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옆에 있던 임상수 감독은 “처음에 류승범은 ‘류승범이니까 잘 하겠지’라고 생각한 반면 고준희와는 작전을 많이 짰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는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한 발짝 올라가는 고준희를 보여주려고 얘기도 많이 하고 연습을 많이 했다. 고준희는 의욕적으로 덤비면서 시나리오 속 나미가 누구인지 열중하고 또한 나의 이야기를 귀담아 듣더라”고 덧붙였다.

임 감독은 “고준희가 너무 그런 작업에 집중하기에 ‘고준희 자체가 가진 강렬한 인간적인 매력을 버리지 마라. 시나리오에만 들어오려고 하지 마라’고 했다”고 털어놨다.



영화 ‘나의 절친 악당들’은 의문의 돈가방을 손에 넣은 지누(류승범)와 나미(고준희)가 위험천만한 상황 속에서 진짜 악당이 되기로 결심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류현경과 샘 오취리가 가세했으며 임상수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25일 개봉 예정.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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