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 1100억원 투자 화순공장 백신생산 2배 증설

입력 2015-06-17 17: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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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십자는 17일 전라남도 화순군과 녹십자 화순공장의 백신 생산시설 증설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녹십자는 2018년까지 약 1100억원을 투자해 독감 및 수두백신 등을 포함한 완제품을 현재보다 약 2배 늘어난 1억 도즈 이상을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구축하게 된다. 이와 함께 현재 개발중인 성인용 디프테리아.파상풍(Td) 백신과 성인용 파상풍.디프테리아.백일해(TdaP)백신 등의 신제품 생산시설을 갖추게 된다.

화순공장 증설을 통해 녹십자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독감 및 수두백신의 해외 수출을 더욱 확대할 수 있게 됐다. 독감백신을 처음 수출한 2010년 550만달러였던 독감백신 수출액은 5년 만에 7배 이상 증가해 지난해 39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올해도 이와 같은 상승세를 이어가며 상반기에만 2900만달러를 수출했다. 현재까지 화순공장에서 생산한 독감백신 누적수출액은 1억 달러(약 1120억원)를 넘어섰다.

또한 올해 1월에는 국내 제약사의 국제기구 의약품 입찰 중 단일제품 기준으로 최대규모인 미화 약 7500만 달러(약 810억 원)규모의 수두백신 입찰 전량을 수주하며 품질의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회사측은 올해 사상 최대 백신 수출액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화순공장은 독감백신, 일본뇌염백신, 수두백신 등을 생산하고 있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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