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의 법칙] 장나라·수애·하지원 출격…‘드라마 시청률 가뭄 끝낸다’

입력 2015-06-19 10: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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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프로그램에 밀려 고전하고 있는 드라마가 6월부터 침체의 늪에서 벗어날 전망이다.

베테랑 여배우 장나라·수애·하지원이 일주일 내내 시청자와 만난다. 흥행력을 인정받은 세 배우가 시청률 가뭄에 시달리고 있는 미니시리즈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KBS2 새 월화극 ‘너를 기억해’ 장나라./CJ E&M 제공 


MBC 직원설이 돌았던 장나라는 KBS2 새 월화극 ‘너를 기억해’로 컴백한다.

경찰대 출신 엘리트 여수사관 차지안 역을 맡아 데뷔 후 처음 수사물 도전한다. 차지안은 수사를 위해서라면 미인계까지 쓰는 영리한 인물이다.

작품은 자꾸 끌리는 천재 프로파일러 이현(서인국)과 오랜 시간 그를 관찰한 차지안의 사랑 이야기다. 앞서 장나라는 장혁·신하균과의 연기 호흡으로 로맨틱 코미디에 탁월한 연기자임을 증명했다. 서인국과의 케미가 기대되는 이유다.

MBC 드라마 ‘운명처럼 널 사랑해’ ‘미스터백’을 연이어 성공시킨 그가 평균 시청률 한 자리수 고전을 면치 못하는 KBS 주중 미니시리즈에 활력이 될지 주목할만하다. 오는 22일 첫 방송.

SBS 수목극 ‘가면’ 수애.


수애는 현재 SBS 수목극 ‘가면’에서 열연 중이다. ‘가면’은 시청률 10%대 시청률을 기록, 지난 18일엔 11.8%(닐슨코리아·전국 기준)로 자체 최고 수치를 경신했다.

인기 상승엔 수애의 역할이 크다. 부성철 감독은 "수애와의 첫 촬영이 변지숙과 서은하를 동시에 찍어야 하는 날이었다"며 "1인2역을 잘 하는 배우는 있으나 캐릭터마다 고유의 아름다움을 창조할 수 있는 배우는 흔치 않다. 매일 행복하게 수애가 주는 영감을 담으려고 노력 중"이라고 극찬한 바 있다.

실제 수애는 작품에서 태생부터 다른 변지숙·서은하 역을 전혀 다르게 표현해 몰입감을 높인다. 여주인공이 답답하다는 의견도 있다. 그럼에도 수애 특유의 청순한 매력이 정체를 숨겨야 하는 변지숙의 어수룩함을 잘 표현한다는 평가가 지대하다.

SBS 새 주말극 ‘너를 사랑한 시간’ 하지원.


하지원은 MBC 드라마 ‘기황후’ 이후 다시 로코로 돌아온다. 오는 27일 첫 방송되는 SBS 새 주말극 ‘너를 사랑한 시간’에선 신드롬을 일으킨 드라마 ‘시크릿 가든’ 속 길라임의 매력을 다시 한번 볼 수 있다.

그는 그냥 남자인 친구만 있는 34세 커리어우먼 오하나 역을 맡았다. 현실감 있는 연기로 30대 여성들의 일과 사랑, 생각을 표현할 예정이다.

파트너 이진욱과의 어울림도 주목된다. 그동안 하지원은 조인성·현빈 등 남자 배우들과의 로맨스 연기로 시청자의 연애 감성을 자극한 바 있다. 실제 하지원과 이진욱은 ‘너를 사랑한 시간’ 대본 연습 때부터 극 중 설정인 17년 지기 못지않은 연기 호흡으로 기대감을 높였다.

작품은 대만 드라마 ‘아가능불회애니’(아마 난 너를 사랑하지 않을 거야)를 원작으로 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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