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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고가 경남고를 꺾고 제 69회 황금사자기 개막전에서 승리했다.
강릉고는 19일 서울 양천구 신월야구장에서 열린 경남고와의 제69회 황금사자기 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동아일보사 스포츠동아 대한야구협회 공동 주최) 개막전에서 선발 정덕현의 호투와 차홍민의 맹타에 힘입어 6-2로 승리를 거뒀다.
선취점은 경남고의 몫이었다. 경남고는 1회초 1번 타자 김찬형이 내야 안타로 출루한 뒤 보내기 번트로 2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조준형의 2루 땅볼 때 김찬형이 홈까지 쇄도하며 선취점을 올렸다.
강릉고도 곧바로 반격했다. 1번 타자 차홍민의 3루타에 이어 2번 타자 이경재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이어진 2회초 공격에서 경남고는 선두타자 최종혁의 3루타와 박시현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달아났다.
강릉고는 3회말 공격에서 3득점하며 승기를 잡았다. 선두타자 김병주가 내야 안타로 출루한 뒤 투수 보크로 2루를 밟았다. 이어 보내기번트를 시도하자 경남고는 3루로 송구했지만 모두 세이프 되면서 강릉고가 무사 1, 3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차홍민의 내야안타로 동점을 만든 강릉고는 보내기번트로 1사 2,3루를 만든 뒤 낫아웃과 스퀴즈번트로 2점을 보탰다. 강릉고는 5회말 차홍민의 2루타와 3루 도루에 이은 이경재의 스퀴즈번트로 한 점을 추가한 뒤 김태균의 2루타로 추가 득점했다.
경남고는 추가점을 내기 위해 노력했지만 강릉고 선발 정덕현에 막혔다. 강릉고 선발 정덕현은 단 한 개의 사사구도 내주지 않으며 7피안타 2실점 호투로 완투승을 거뒀다. 타선에서는 1번 타자 유격수 차홍민이 3안타를 기록하며 활약했다.
한편, 개막전에서 승리를 거둔 강릉고는 22일 선린인터넷고와 대결한다.
신월 | 고영준 동아닷컴 기자 hotbas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신월 |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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