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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에서 첫 메르스 확진 환자가 발생하면서 메르스 확진자 수가 1명 늘어났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19일 오전 6시 현재 메르스 확진자 수가 1명 늘어 총 166명이며, 사망자도 1명 늘어 24명이 됐다고 밝혔다.
이번 확진자는 안양시 호계동에 거주하는 A씨(63)씨로 지난달 25일부터 지난 5일까지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해 있는 부인을 간호하다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안양 메르스 환자 A씨의 아들 2명은 음성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안양 메르스 환자 A씨는 주로 승용차를 이용해 삼성서울병원을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안양 메르스 환자 A씨는 현재 수원의료원에서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다.
안양시는 첫 메르스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메르스대책지원본부장을 보건소장에서 시장으로 격상해 24시간 가동하기로 했다.
이필운 안양시장은 "메르스 확진환자 발생과 관련해 더 이상 감염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의 주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시민 불안 심리를 해소하는 것도 이에 못지않다"고 전했다.
이어 메르스대책본부는 이날 새벽 120번(남·75) 환자가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 환자는 지난달 27~29일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 머물다 14번 환자로부터 감염돼 지난 10일 확진판정을 받고 치료 중이었다.이로써 메르스 사망자는 총 24명으로 늘어났다.
메르스 확진자 수 대비 사망자 수를 비교해 볼때 치사율은 14.5%이다. 사망자 24명 중 각종 만성질환자, 고연령층 등 고위험군이 22명(92%)으로 나타났다.
현재까지 확진 판정을 받은 메르스 확진자 수 166명을 감염유형별로 분류해 보면, 병원 입원 또는 내원한 환자가 77명(46%)로 가장 많았고, 환자 가족이나 가족 이외의 문병 등 방문객이 59명(36%), 의료진 등 병원 관련 종사자가 30명(18%)으로 뒤를 이었다. 안양 메르스 환자 A씨 역시 병문안을 하다가 감염된 경우다.
확진자들의 성별은 남성이 101명(61%), 여성이 65명(39%)이었으며, 연령은 50대·60대가 각각 34명(20%)으로 가장 많았고, 40대 30명(18%), 70대 27명(16%), 30대 24명(14%) 등의 순이었다.
한편, 18일 세계보건기구(WHO) 메르스 합동평가단은 메르스 종식 시점에 대해 6월 중에는 어렵다고 전망했다. 이들은 7월 중 종식이 된다면 대단히 성공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메르스 안양 소식에 누리꾼들은 "메르스 안양 환자 발생, 안전지대는 없구나" "메르스 안양 환자 발생, 안타깝다" "메르스 안양 환자 발생, 또 서울삼성병원이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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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