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통령 지지율, 2주새 10.1% 하락... 원인은?

입력 2015-06-19 23:16: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박대통령 지지율, 2주새 10.1% 하락... 원인은?

박대통령 지지율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확산 및 정부 당국의 부실 대응 논란이 계속되며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대폭 하락했다.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8~12일 전국 19살 이상 남녀 2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15일 결과를 발표했다. 결과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전주 대비 5.7%포인트 내려간 34.6%로 나타났다.

박 대통령 지지율은 앞서 지난 5월 넷째 주 44.7%(리얼미터 조사)로 올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이후 6월 첫째 주 40.3%를 기록했고 이번 조사에서 추가 하락하면서 2주 사이 10.1%p가 떨어졌다.

지역별로는 부산·경남·울산(15.9%포인트)이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으며 대전·충청·세종(13.0%포인트), 광주·전라(9.5%포인트)), 대구·경북(9.4%포인트), 서울(9.4%포인트), 경기·인천(8.3%포인트) 순이었다.

나이대별로는 30대(15.4%포인트), 40대(9.9%포인트), 50대(9.7%포인트), 60대 이상(9.4%포인트), 20대(5.5%포인트) 순으로 높은 하락 폭을 보였다.


대통령 지지율이 2주 새 10%p 이상 하락한 것은 작년 4월 여객선 ‘세월호’ 침몰참사 때(셋째~다섯째 주, 11.8%p
하락)와 11~12월 ‘정윤회 문건’ 논란 때(11월 넷째 주~12월 둘째 주, 10.2%p 하락)에 이어 세 번째다.

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하락한 반면 박원순 서울시장은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 19.9%를 기록하며 1위로 격상됐다. 중앙정부의 메르스 대응을 비판하며 독자적인 대책 마련에 나선 것이 민심을 잡은 것으로 해석된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1주일 전 조사 때보다 3.8%p 하락한 19.5%로 2주 연속 지지율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3위는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로 17.5%로 드러났다

이어 안철수 전 새정치연합 공동대표 8.0%, 김문수 전 경기지사 5.2%, 안희정 충남지사 4.2%, 정몽준 전 새누리당 대표 4.0%, 홍준표 경남지사 3.2%, 남경필 경기지사 3.0%의 지지율이 집계됐다.


번 조사는 지난 8~12일 닷새 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들을 상대로 유·무선전화 임의번호걸기(RDD)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실시됐다. 총 응답자 수는 2500명, 응답률은 CATI 18.1%, ARS 6.4%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박대통령 지지율 박대통령 지지율 박대통령 지지율 박대통령 지지율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