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핑파문’ 강수일, 15경기 출전정지 처분 “죄송한 마음 뿐”
'도핑파문'으로 국가대표의 꿈이 꺾인 강수일(제주 유나이티드)가 22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개최된 상벌위원회에 출석했다.
상벌위원회에 참석해 약 30분간 인터뷰를 실시한 그는 어두운 얼굴로 축구회관을 빠져 나갔다. 강수일은 "그동안 굉장히 힘들었다. 현실이 받아 들여지지 않았다"면서 "응원해 주신 팬들께 너무 죄송하다"며 심경을 전했다.
강수일은 당초 예상과는 달리 상벌위원회에 직접 출석해 소명의 시간을 가졌다. 그는 "있는 그대로 내 상황을 정확하게 말했다. 발랐던 연고에 대해 말씀 드렸다. 이런 모습으로 인사드려 정말 죄송하다"고 전했다.
최초 적발 당시 강수일은 콧수염을 기르기 위해 발모제를 사용했다고 말한 바 있다.
강수일은 지난달 5일 한국도핑방지위원회(KADA)에서 실시한 도핑테스트 A샘플 분석 결과, 스테로이드의 일종인 메틸테스토스테론이 검출됐다. 메틸테스토스테론은 스테로이드의 일종으로 상시금지약물에 해당된다.
강수일이 B샘플 추가 분석을 포기한 후 의무분과위원회의 청문회가 진행됐고, 상벌위원회 결과 15경기 출전 정지 처분이 내려졌다.
조남돈 상벌위원장은 "의무위원회에서 올라온 청문회 보고서에 입각해 양성 반응 사실이 인정돼 15경기 출전정지와 함께 팀에 경고 조치했다"고 밝혔다.
이어 "반도핑 교육시 복용이나 주사 외에 연고를 바르는 것은 빠져 있지만, 도핑테스트는 양성 판정이 나오면 그 결과를 중심으로 징계를 하게 된다"며 "강수일 본인이 경기력 향상을 위해 바르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알고 한 것은 아니지만, 과오를 인정한다고 했다"고 했다.
연맹 징계 규정은 1차 위반시 15경기 출전정지, 2차 위반시 1년간 출전정지다. 3차 위반 때는 리그에서 영구 제명된다.
‘15경기 출전정지’ ‘15경기 출전정지’ ‘15경기 출전정지’ ‘15경기 출전정지’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