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어 더 뮤지컬’ 이재준 연출 “키스신·베드신, 흥행 위해 사용하지 않았다”

입력 2015-06-23 14: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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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어 더 뮤지컬’ 이재준 연출 “키스신·베드신, 흥행 위해 사용하지 않았다”

이재준 연출이 자극적인 장면 연출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이재준 연출은 23일 서울 종로구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열린 뮤지컬 ‘베어 더 뮤지컬’ 프레스콜 및 기자간담회에서 “키스신이나 베드신 등은 절대로 흥행을 위해 만든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날 하이라이트 시연에서는 제이슨과 피터의 키스신, 제이슨과 아이비의 베드신 장면을 선보였다. 이에 대해 이재준 연출가는 “원작에 충실하려 했다. 작품에서 자극적인 장면을 이용해서 흥행을 하려고 하는 것은 절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제이슨과 피터가 키스를 하는 장면은 두 사람이 얼마나 서로를 원하고 사랑하는지 보여주고자 하는 장면이다. 또한 제이슨과 아이비의 하룻밤은 흔들리는 정체성 그리고 또 다른 이유 등을 드라마로 보여주는 장면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재준 연출가는 “이미 런던이나 LA에서 공연되어지고 있는 이 작품은 세부적인 동선이나 음악은 거의 창작에 가깝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작품에서 필요한 지점, 중요한 이야기 흐름은 원작이 강조하는 것과 똑같다”고 말했다.

뮤지컬 ‘베어 더 뮤지컬’은 보수적인 카톨릭계 고등학교에서 벌어지는 청소년들의 성장기와 인간애를 다룬 뮤지컬로 숨기기만 했던 성장의 아픔을 수면 위로 꺼재며 정체성에 대한 고민, 방황, 불안한 심리 등을 강렬한 비트의 록 음악에 담아낸 파격적으로 그려냈다. 이재준 연출가가 연출을 맡았고 성두섭, 정원영, 전성우, 이상이, 서경수, 윤소호 등이 참여한다. 6월 18일부터 8월 23일까지 서울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마케팅컴퍼니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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