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어 더 뮤지컬’ 전성우·윤소호 “‘동성애 코드’라서 어려운 부분은 없었다”

입력 2015-06-23 14: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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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어 더 뮤지컬’ 전성우·윤소호 “‘동성애 코드’라서 어려운 부분은 없었다”

뮤지컬배우 전성우와 윤소호가 ‘동성애 코드’를 연기하는 점에 대해 밝혔다.

전성우와 윤소호는 23일 서울 종로구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열린 뮤지컬 ‘베어 더 뮤지컬’ 프레스콜 및 기자간담회에서 “동성애 코드라 어려운 부분은 없었다”라고 말했다.

극 중 제이슨 역을 맡은 전성우는 “표면적으로 남자와 남자의 사랑이 보일 거라 생각한다. 하지만 인간 대 인간의 사랑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드러내고 싶지만 드러낼 수 없는 슬픔과 아픔을 표현하려 했다”라고 말했다.


이번에 피터 역으로 전성우와 호흡을 맞춘 윤소호 역시 ‘동성애 코드’에 대해 어려운 부분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극 중 모든 캐릭터가 가지고 있는 고통, 고뇌가 작품에 묻어있다. 단지 피터와 제이슨의 분량이 많기 때문에 부각이 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재준 연출가께서 인물이 가지고 있는 아픔, 절망할 수밖에 없는 사랑에 대해 강조하셨다. 덕분에 도움이 많이 됐다”라고 덧붙였다.

뮤지컬 ‘베어 더 뮤지컬’은 보수적인 카톨릭계 고등학교에서 벌어지는 청소년들의 성장기와 인간애를 다룬 뮤지컬로 숨기기만 했던 성장의 아픔을 수면 위로 꺼재며 정체성에 대한 고민, 방황, 불안한 심리 등을 강렬한 비트의 록 음악에 담아낸 파격적으로 그려냈다. 이재준 연출가가 연출을 맡았고 성두섭, 정원영, 전성우, 이상이, 서경수, 윤소호 등이 참여한다. 6월 18일부터 8월 23일까지 서울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마케팅컴퍼니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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