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급생 폭행 대학생, 메르스 의심증세 보였으나…“확률 낮다”

입력 2015-06-24 09: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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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BS 뉴스 캡처, ‘동급생 폭행 대학생’

동급생 폭행 대학생, 메르스 의심증세 보였으나…“확률 낮다”

동급생 폭행 대학생이 메르스 의심증세를 보여 관련 조사가 연기됐다.

지난 23일 경북 경산경찰서는 “동급생을 집단 폭행한 혐의(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위반)로 조사를 받던 학생 5명 중 1명이 메르스 의심증세를 보여 관련 조사를 연기했다”고 밝혔다. 당시 A(19)군은 열이 38도까지 오르는 등 메르스 의심증세를 보여 경산보건소로 옮겨졌다.

A군은 혈압 관련 질환으로 지난 5일 삼성서울병원에 찾아갔다. 당시 함께 병원을 방문한 남동생은 이미 메르스 의심증세를 보여 자택에 격리된 후 3일 전 해제됐다.

A군은 메르스 관련 환자 등과 접촉한 것으로 분류되지 않아 그동안 자가격리자 명단에서 빠져있었다.

이후 경산보건소측은 A군의 열을 다시 측정한 결과 36.8~36.9도의 정상범위 내로 조사됐다고 전했다. 또 A군이 메르스에 감염됐을 확률은 낮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경찰은 예방 차원에서 A군을 자택 격리조치에 취했으며 폭행 관련 조사를 잠정 연기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잠복기가 지났고 의사 소견 등으로 여러 정황이 메르스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라며 “조사를 받다보니 긴장해서 열이 오른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경북의 한 대학교에 재학 중인 A군 등 대학생 5명을 지난 22일부터 조사해왔다. 이들은 대학교 기숙사에서 나흘 동안 동급생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동급생 폭행 대학생’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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