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급생 폭행 대학생, 수건 입 막고 테이프 온몸 감아…‘경악’

입력 2015-06-24 1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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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BS 뉴스 캡처, ‘동급생 폭행 대학생’

동급생 폭행 대학생, 수건 입 막고 테이프 온몸 감아…‘경악’

대학생 5명이 동급생을 나흘 동안 집단폭행 했다는 고소가 접수됐다.

23일 경북 경산경찰서에 따르면 경북 경산에 있는 모 대학교 1학년 황모(19) 군 등 5명은 지난 14일부터 4일간 같은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김모(20) 군을 방에 가둔 뒤 수십 차례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19일 경남 거제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한 김 군은 이들이 “화장실에 못 가게 하고 물도 못 마시게 했다. 또 양반다리로 잠을 재우지 않았다. 수건으로 입을 막고 테이프로 온몸을 감았다. 이후 차렷 자세로 무릎을 꿇긴 뒤 옷걸이로 허벅지를 때렸다”고 진술했다.

이 동급생 폭행 대학생들은 치킨 값을 갚지 않아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학생 가족은 “‘치킨 살래? 아니면 너 맞을래? 피자 살래?’ 그래서 돈을 갈취했다”고 말했다.

폭행 피해를 당한 김 군은 뇌종양 수술 후유증으로 지적 발달이 더딘 장애를 안고 있다. 그가 집으로 돌아와 부모에게 도움을 요청하면서 사건의 전말이 공개됐다.

동급생 폭행 대학생 중 한 명은 KBS 측에 혼자서 때렸을 뿐 집단 폭행은 아니었다고 주장하는 상황이다.

해당 대학생은 “따로 방에서 네 대 가량 때리고 나는 나왔다. 나오고 나서 다른 애들이 때렸다”고 진술했다.

한편, 경찰은 신고를 받고 현재 수사에 착수했다. 학교 측도 뒤늦게 진상을 규명하고 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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