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스마트워치 시장이 활성화 될까.
애플이 26일 ‘애플워치(사진)’를 국내 출시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국내 스마트워치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애플워치는 아이폰과 연동해 메시지와 이메일을 확인하고, 전화를 걸 수 있는 웨어러블(입는) 스마트기기다. 피트니스 등 다양한 부가기능도 이용할 수 있다. 디스플레이를 가리지 않고도 화면을 스크롤하거나 확대, 축소할 수 있는 디지털 크라운(용두)을 갖췄다. 또 감압(포스) 터치가 적용된 레티나 디스플레이는 가벼운 두드림과 누르는 동작의 차이를 감지해 빠르고 쉬운 컨트롤을 가능하게 한다. ‘탭틱엔진’은 알림이나 메시지를 받을 때마다 조용히 손목에 가벼운 두드림 신호를 보내 알려준다.
다양한 애플리케이션도 이용할 수 있다. 개발자들은 이미 수천개의 애플워치용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했다. 한국 판매가는 26일 공개된다. 미국 출시 가격의 경우 최소 349달러부터 1만 달러 이상까지 모델별로 다양하다.
한편 글로벌 시장에서 이미 수백만대가 팔려나가는 등 큰 인기를 모으고 있는 애플워치의 출시로 국내 스마트워치 시장경쟁이 후끈 달아오를 것으로 보인다. 이미 다양한 스마트워치 제품을 내놓으며 시장선점에 공을 들여온 삼성전자는 처음으로 원형 디자인을 적용한 ‘기어A’(가칭)를 하반기 중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올해 초 원형 스마트워치 ‘LG워치 어베인’을 내놓은 바 있다. 특히 세계 최초로 LTE를 지원하는 버전도 선보여 주목받았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