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프 사마자. ⓒGettyimages멀티비츠
지난해까지 메이저리그 최약체로 분류됐지만 이번 시즌 확연히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는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의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여전히 투수 보강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 폭스 스포츠의 켄 로젠탈은 26일(이하 한국시각) 휴스턴이 제프 사마자(30, 시카고 화이트삭스) 트레이드에 여전히 관심이 남아있다고 전했다.
앞서 휴스턴은 지난 5월 중순 사마자 트레이드에 관심을 보였으나 더 이상 진전되지 않았다. 이후 휴스턴의 사마자 트레이드는 없는 것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휴스턴은 여전히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위해 선발 투수 보강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으며, 사마자에게 관심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또한 휴스턴은 사마자 외에도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의 스캇 카즈미어(31) 영입에도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휴스턴 선발진의 평균자책점은 4.11로 전체 16위다.
사마자는 지난해 ‘불운의 투수’로 널리 알려진 선수. 지난해 시카고 컵스와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에서 총 33경기에 선발 등판해 219 2/3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2.99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이 2.99로 매우 좋았지만 거둔 승리는 단 7승. 무려 13패를 당했다. 특히 시카고 컵스에서는 2승 7패 평균자책점 2.83으로 불운의 대명사가 됐다.
하지만 이번 시즌 시카고 화이트삭스로 이적한 뒤에는 제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15경기에 선발 등판해 101 1/3이닝을 던지며 5승 4패 평균자책점 4.53을 기록 중이다.
이러한 사마자가 트레이드 돼 오랜 부진의 터널을 뚫고 대권에 도전하는 휴스턴의 마지막 퍼즐이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