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승열,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공동 2위 ‘굿샷’

입력 2015-06-26 11: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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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승열. 스포츠동아DB

-세인트주드클래식 이어 2주 연속 불꽃타
-6언더파 64타로 선두 버바 왓슨 2타 차 추격
-12위 이내 들면 디오픈 출전 가능성도 높아져

노승열(24·나이키골프)이 미 PGA 투어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총상금 640만 달러) 첫날 공동 2위에 오르며 우승경쟁에 뛰어들었다.

노승열은 26일(한국시간) 미국 코네티컷 주 크롬웰의 리버스 하이랜즈TPC(파70)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7개를 뽑아내고 보기는 1개로 막아내며 6언더파 64타를 쳤다. 키건 브래들리, 해리스 잉글리시, 브라이언 스튜어트(이상 미국) 등과 함께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버바 왓슨(미국)은 8언더파 62타를 쳐 단독 선두로 나섰다.

노승열은 최근 부상으로 인해 성적이 부진했다. 4월 RBC 헤리티지 컷 탈락 이후 취리히클래식에서는 1라운드 경기 후 기권했고, 5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과 6월 초 메모리얼 토너먼트에서도 연속 컷 탈락했다. 국내에서 휴식과 부상 치료를 받고 투어에 복귀한 노승열은 부뎌진 샷 감각과 컨디션을 끌어올리는데 성공했다. 15일 끝난 세인트주드 클래식에서 공동 3위에 오르며 시즌 최고 성적을 거뒀고, 이번 대회에서 첫날 공동 2위로 출발했다.

경기 시작과 함께 버디 행진을 펼쳤다. 1번홀부터 4번홀(이상 파4)까지 4개홀 연속 버디를 성공시키며 단숨에 리더보드 상단에 이름을 올려놨다. 후반 들어서도 버디 행진을 계속한 노승열은 14번홀(파4)에서 3퍼트를 하는 바람에 이날 유일한 보기를 적어냈다. 하지만 17번홀(파4)에서 7번째 버디를 잡아내며 바운스 백(잃었던 타수를 만회)에 성공했다. 노승열은 경기 후 “14번홀에서 실수가 있었지만 대체로 만족스러운 경기였다. 출발도 좋았고 퍼트 감각도 나쁘지 않다”면서 남은 라운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공동 2위로 1라운드를 마친 노승열은 7월16일부터 스코틀랜드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에서 열리는 시즌 3번째 메이저 대회인 디오픈(브리티시오픈) 출전권 획득의 가능성도 높아졌다. 이 대회 최종 성적에 따라 상위 12위 중 디오픈 출전권이 없는 4명에게 스코틀랜드행 티켓이 주어진다.

한국 및 한국계 선수들도 디오픈 출전권을 향해 순조로운 출발을 시작했다.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25)는 4언더파 66타를 쳐 공동 15위, 김민휘(23)는 공동 27위(3언더파 67타)로 1라운드를 마쳤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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