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하키 유망주 3명, NHL 발전 캠프 참가

입력 2015-06-26 13: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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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아이스하키협회, 안진휘 김원준 박계훈 NHL 발전 캠프 파견
-백지선 총괄 디렉터 주선으로 성사


남자 아이스하키 유망주 3명이 세계 최고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명문 팀의 발전 캠프(Development Camp)에 파견된다. 이는 2018 평창 올림픽을 겨냥한 전력 강화책의 일환으로 백지선 대한아이스하키협회 총괄 디렉터의 주선으로 이뤄졌다.

대한아이스하키협회는 지난 4월 네덜란드에서 열린 2015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아이스하키 세계선수권 디비전 1 그룹 B 대회에 출전했던 안진휘, 김원준(이상 24·안양 한라)과 박계훈(23·고려대졸)을 NHL 발전 캠프에 파견키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30일 출국하는 안진휘와 김원준은 7월 1일(현지 시간) NHL 최고 명문 팀인 디트로이트 레드윙스 발전 캠프에 참가하고 디트로이트 캠프를 마친 후인 8일 댈러스로 이동, 댈러스 스타스 발전 캠프에 합류한다. 지난 20일 출국한 박계훈은 미국 버팔로의 골리 트레이닝 캠프와 AHL 그랜드래피즈 트레이닝 캠프를 소화한 후 다음달 5일부터 댈러스 스타스 발전 캠프에 참가한다.

NHL 발전 캠프는 새로운 시즌 준비의 시작을 알리는 행사다. 각 팀은 오프 시즌 훈련 캠프를 시작하기에 앞서 드래프트 지명 선수를 포함한 유망주들을 초청해 단기간 합동 훈련을 실시하며 잠재력과 발전 가능성을 평가한다.

디트로이트 레드윙스는 NHL 출범 당시 최초의 6개 팀(오리지널 6)일원으로 89년 역사 동안 NHL 챔피언에 11번이나 등극한 NHL 최고 명문 팀이다. ‘미스터 하키’로 불리는 고디 하우와 ‘최고의 리더’스티브 아이저맨, 현재 최고의 테크니션으로 평가되는 파벨 댓숙 등 수 많은 슈퍼스타를 배출했고 특히 잠재력 있는 젊은 선수를 육성해 스타 플레이어로 성장시키는 체계적인 시스템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

댈러스는 1999년 NHL 챔피언에 올랐던 팀으로 제이미 벤, 제이슨 스펫자, 타일러 세귄 등의 스타 플레이어가 활약하고 있다. 현재 댈러스 단장을 맡고 있는 짐 닐이 디트로이트 레드윙스에서 장기간 부단장으로 재임, 백지선 대한아이스하키협회 총괄 디렉터와 좋은 관계를 맺고 있어 한국 유망주들의 파견이 이뤄졌다.

한국 선수들의 NHL 발전 캠프 참가는 이번이 역대 두 번째로 지난 2003년 김기성, 박우상, 이용준(이상 안양 한라)이 뉴욕 아일랜더스 캠프에 참가했었다. 대한아이스하키협회는 젊은 선수들의 잠재력을 개발하고 시야를 넓히기 위해 지속적으로 NHL 훈련 캠프 참가를 진행할 계획이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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