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달수·윤제문·이경영, ‘대배우’로 영화계 민낯 그린다

입력 2015-06-27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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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오달수-윤제문-이경영(맨 왼쪽부터). 동아닷컴DB

배우 오달수-윤제문-이경영(맨 왼쪽부터). 동아닷컴DB

배우 오달수와 윤제문, 이경영이 영화판의 민낯을 그린다.

개성 있는 연기와 실력으로 관객과 신뢰를 쌓아온 이들은 영화 ‘대배우’로 뭉쳐 현재 경기도 남양주종합촬영소에서 촬영에 한창이다.

한 무명의 연극배우 이야기를 그린 ‘대배우’는 그가 영화촬영 현장과 연극무대에서 겪는 일들을 담고 있다. 그 과정에서 비록 실명은 등장하지 않지만 영화계 유명 감독과 배우들을 빗댄 캐릭터는 물론 현장에서 실재 일어난 크고 작은 일들을 에피소드로 활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달수는 물론 윤제문 역시 실제 연극배우 출신으로 과거의 경험을 이번 영화에서 적극 활용하고 있다. 영화계나 배우를 다뤘던 영화는 앞서 ‘톱스타’ 등 간혹 나왔지만 그와 비교해 ‘대배우’는 더 깊이 있게 배우들의 세상을 다룰 예정이다.

영화계 한 관계자는 “출연하는 배우들도 각자의 경험을 아이디어로 자유롭게 제안하고 있다”며 “배우들 역시 워낙 친한 사이라 촬영장 분위기도 밝다”고 밝혔다.

‘대배우’에서 만난 오달수와 연출자인 석민우 감독과의 인연 역시 화제다. 2003년 영화 ‘올드보이’ 촬영 당시 연출부 막내 스태프였던 석 감독은 당시 조연으로 참여했던 오달수에게 자신의 연출 데뷔작에 반드시 주연으로 캐스팅하겠다고 했고, 두 사람은 12년 뒤 약속을 지켰다.

오달수는 7월22일 개봉하는 제작비 180억 원의 대작 ‘암살’과 8월 공개하는 액션 ‘베테랑’ 개봉을 앞둔 상황. 이와 비교해 ‘대배우’는 적은 예산으로 제작되지만 오달수는 세 달 가까운 시간을 이 영화를 위해 비웠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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