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동성결혼 합헌 결정에 오바마 대통령 “여러분 자신의 운명 써 나가는 곳은 미국이다”
미국 동성결혼 합헌.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동성 결혼이 합헌이라는 연방대법원의 역사적 결정에 대해 “미국의 승리”라며 환영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각) 백악관에서 발표한 성명에서 “지난 수년간, 심지어는 수십년간 변화를 끌어내기 위해 노력하고 기도해온 당사자와 지지자들의 승리이자 미국의 승리”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은 여러분이 자신의 운명을 써 나가는 그런 곳”이라면서 “우리는 미국을 좀 더 완벽하게 만들었다”고 전했다.
또 “미국은 이번 결정을 자랑스러워 해야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결정 직후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도 “평등을 향한 우리의 여정에서 큰 발걸음을 내디뎠다”며 “이제 게이와 레즈비언 커플들이 다른 사람들처럼 결혼할 권리를 갖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오바마 대통령은 이 재판의 원고이자 게이인 짐 오버게펠에게 전화를 걸어 대법원의 결정을 축하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대법원 건물 앞에 나와 지지자들과 함께 이날 결정을 환영하는 오버게펠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축하의 말을 전한다”며 “이 사안에 대한 당신의 리더십이 미국에 변화를 가져왔다”고 말했다.
이 전화통화는 CNN을 통해 생방송됐다.
한편 미국 연방대법원이 이날 동성결혼 합헌 결정을 내리고 미국 전역으로 동성결혼을 허용했다.
미국 동성결혼 합헌. 사진=‘미국 동성결혼 합헌’ 동아닷컴DB 미국 동성결혼 합헌.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