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WO 피아노를 위한 향연’ 희연회 제11회 정기연주회

입력 2015-06-27 18: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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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과 제자. 시간이 흐를수록 그 관계와 의미는 짙어진다.

2015년 7월 1일(수) 오후7시30분, 세종 체임버홀에서 열리는 희연회 제11회 정기연주회는 그래서 더욱 뜻 깊은 시간이 되지 않을까 싶다.

희연회는 연세대학교 음악대학 안희숙 명예교수의 제자들로 이루어진 모임이다. 매년 다양한 구성의 무대를 선보이며 활동하고 있다. 국내 클래식 음악계를 선도하고 있는 전문연주자들로 구성되어 있는 희연회는 새로운 레퍼토리 발굴과 심도있는 음악적 연구, 교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올해로 11회를 맞이한 정기연주회에서는 피아노 앙상블의 울림으로 표현해내는 절묘한 음색의 조화와 이색적인 매력을 지닌 현대곡으로 구성된 프로그램들을 바탕으로 더욱 풍성해진 무대를 선보인다.

이번 연주회의 프로그램은 박원영과 임리라의 듀오연주인 거쉰의 ‘랩소디 인 블루’로 시작한다. 이어 이호정과 김혜정이 쇼스타코비치의 ‘콘체르티노 94번’을, 서현지와 서연아가 미요의 작품 ‘스카라무슈’를 선보인다.

신수연, 이정수는 낭만적인 선율로 많은 명곡을 남기며 ‘팜파스의 슈베르트’라고 불리는 과스타비노의 작품 ‘세 개의 아르헨티나 로망스’를 연주한다. 비제의 ‘카르멘 판타지’는 윤지영과 이현주가 함께 한다.

마지막으로 이정재, 문정심의 듀오 인판트의 ’댄스 안달루시아‘ 등 다소 생소하지만 매력적인 현대 작곡가들의 작품들로 ‘투(TWO)피아노’의 매력을 발산할 예정이다.

1997년 안희숙 교수는 정년을 마치며 “음악이라는 것은 죽을 때까지 하는 것이니 떠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앞으로도 대학에서 강의를 계속하니 떠난다고 생각지 않는다”라며 음악에 대한 끊임없는 사랑과 자신의 뒤를 이을 후배들을 위한 애정을 나타냈다.

‘피아노’라는 공통분모를 두고 회를 거듭할수록 신뢰와 무한한 사랑을 쌓아가는 희연회 멤버들은 서로를 독려하며 끊임없이 발전하고 있다. 이번 11회 연주회를 준비하며 멤버들은 “투 피아노의 매력에 푹 빠질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 앞으로도 희연회 멤버들은 감동의 여운을 줄 수 있는 알찬 프로그램으로 관객과 소통할 것이며 은사님이신 안희숙 교수님을 모시고 사랑과 열정으로 발전해 나가길 소망한다”라고 뜻을 밝혔다.

공연문의 : 영음예술기획 (02) 581-5404 www.iyoungeum.com

P R O G R A M
George Gershwin (1898-1937)
Rhapsody in Blue _박원영, 임리라
Dmitrii Dmitrievich Shostakovich (1906-1975)
Concertino Op. 94 _이호정, 김혜정
Darius Milhaud (1892-1974)
Scaramouche Op. 165b _서현지, 서연아
Intermission
Carlos Guastavino (1912-2000)
Tres Romances Argentinos
Ⅰ. Las Ninas, Ⅲ. Baile “El Cuyo” _신수연, 이정수
Georges Bizet _ Greg Anderson (b.1981)
Carmen Fantasy _윤지영, 이현주
Manuel Infante (1883-1958)
Danses Andalouses _이정재, 문정심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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