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은행 영업 중단, 디폴트 위기…상환 하루 앞두고 극한 상황

입력 2015-06-29 08: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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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은행 영업 중단-그리스 디폴트. 사진|채널A

그리스 은행 영업 중단, 디폴트 위기…상환 하루 앞두고 극한 상황

그리스가 29일(현지시간)부터 은행 영업을 중단하고 주식시장도 열지 않기로 했다. 이 같은 결정은 국제 채권단과의 구제금융 협상이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디폴트(국가부도 사태) 우려가 커지자 사실상 자본 통제를 위한 것으로 보인다.

28일 그리스 현지 언론에 따르면 그리스 정부는 이날 저녁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7월 5일 찬반 국민투표 때까지 은행 영업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또 주식시장도 5일까지 열지 않는다.

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인 유로그룹이 27일 그리스의 구제금융 연장 요청을 거부하면서 그리스는 더욱 열악한 상황을 맞았다. 유로그룹은 벨기에 브뤼셀에서 가진 3시간에 걸친 긴급회의를 마치고 “(그리스가) 국민투표를 위해 구제금융 연장을 요청했다. 그리스에 대한 모든 재정지원은 이달 30일에 모두 종료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30일로 예정된 상환(15억3000만유로 상당)이 사실상 불가능해지면서 디폴트를 피하기 어려워졌다. 국제통화기금(IMF)은 25일 그리스의 채무 상환 만기를 연장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그리스 은행 영업 중단-그리스 디폴트, 그렇구나” “그리스 은행 영업 중단-그리스 디폴트, 우리 IMF 생각나” “그리스 은행 영업 중단-그리스 디폴트, 어떡해”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디폴트는 공·사채나 은행융자 등에 대한 이자 지불이나 원리금 상환이 불가능해진 상태를 일컫는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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