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리 썸머 나잇’ 하루 12시간 뙤약볕 촬영 강행…입수까지

입력 2015-06-30 08: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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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 코믹 어드벤처 ‘쓰리 썸머 나잇’의 부산 로케이션 촬영기가 공개됐다.

‘쓰리 썸머 나잇’은 화려한 일탈을 꿈꾸며 해운대로 떠난 세 친구 ‘명석(김동욱)’, ‘달수(임원희)’, ‘해구(손호준)’가 눈을 떠보니 조폭, 경찰, 그리고 여친에게 쫓기게 신세가 돼 겪게 되는 3일 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이 작품은 해운대부터 오륙도, 감천문화마을, 달맞이고개, 누리마루 등 부산의 명소는 물론, 포장마차 거리와 횟집 등 부산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구석구석까지 담아냈다. 김상진 감독 또한 “세 남자가 화려한 일탈을 위해 떠난 부산의 매력과 영화적인 요소들이 잘 어우러지게 연출하는 것에 가장 중점을 뒀다”고 말할 정도로 영화 속에서 벌어지는 예측 불가한 사건들은 각각의 장소들과 조화를 이루며 보는 재미를 더한다.

먼저 세 친구가 갑자기 부산행을 결정하고 밤새 달려 도착한 곳은 부산의 섬, 오륙도다. 앞으로의 파란만장한 시련을 예고하듯, 잠에서 깨어난 이들은 자동차의 주요 부품들을 모두 도난 당하기에 이르는데, 허망하고 코믹한 상황은 외딴 섬 오륙도의 비주얼과 함께 어우러져 극대화될 수 있었다.


여기에 액션 영화를 방불케 하는 추격씬은 감천문화마을, 누리마루, 달맞이고개 등 가파른 비탈길과 탁 트인 전경이 보이는 곳에서 촬영, 어느 날 갑자기 쫓기게 되는 세 친구의 긴박한 상황을 대변한다. 마지막으로 배우들과 제작진이 가장 심혈을 기울인 장면인 해운대씬은 휴가를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부터 예기치 못한 해프닝으로 바닷가가 발칵 뒤집어지는 상황까지 모두 담아내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를 위해 배우들과 제작진은 뙤약볕에 하루에 12시간씩 촬영을 감행했을 뿐 아니라, 쌀쌀한 날씨로 차가워진 바닷물에 거침없이 입수를 해야 하는 등의 어려움을 극복해야 했다. 이처럼 2개월 간의 부산 촬영 동안 임원희는 “영화 촬영이 아니라 마치 우리가 다같이 해운대에서 신나게 놀았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매우 즐겁게 촬영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처럼 부산 로케이션을 진행하며 더욱 풍성한 볼거리와 재미를 선사할 영화 ‘쓰리 썸머 나잇’은 오는 7월 개봉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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