찜질방 옷 입고 달걀과 식혜 먹으며 공연 보기? ‘고도리를 기다리며’
7월 9일부터 11일까지 2015 두산아트랩 ‘고도리를 기다리며’가 낭독공연으로 진행된다. 낭독공연 ‘고도리를 기다리며’는 ‘아해프로젝트’의 신작이다. 아해프로젝트 è 기매리(기매리) 작, 연출을 중심으로 구성된 프로젝트 팀으로 2014 두산 빅보이 어워드 창작자로 선정된 바 있다.
‘고도리를 기다리며’ 는 복지센터 찜질방에 모인 각양각색의 삶을 지닌 여자 8명의 이야기를 다룬다. 그녀들은 각자 욕망하는 ‘고도리’를 기다리며 서로 자기 이야기를 하겠다고 아귀다툼을 한다. 5명의 배우가 20여 개의 역할을 소화하면서 연극적 재미를 더한다.
이번 두산아트랩 공간은 극장이 아닌 두산아트센터 지하 2층에 위치한 연습실이다. 평소에는 관계자들만 출입할 수 있는 연습실이 3일간 ‘찜질방’으로 탈바꿈한다. 관객은 모두 찜질복을 착용하고 계란과 식혜를 먹으며 공연을 관람하게 된다.
2015 두산아트랩 ‘고도리를 기다리며’ 는 30일부터 두산아트센터 홈페이지에서 무료예약 가능하다. 단, 여성 관객에 한함. 1인 1장.
두산아트랩은 2010년부터 운영되었으며 만 40세 이하 젊은 예술가들의 잠재력 있는 작품을 실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지금까지 두산아트랩을 통해 발굴된 창작자는 이자람, 김은성, 이경성 등이 있으며 ‘모비딕’, ‘소설가 구보씨의 1일’, ‘목란언니’ 등 다수의 작품이 본 공연화 되었다. 문의는 두산아트센터 02-708-5001.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