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재원, 우규민과 충돌… 벤치클리어링까지 ‘신경전’

입력 2015-07-02 09: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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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재원, 우규민과 충돌… 벤치클리어링까지 ‘신경전’

잠실 라이벌 두산과 LG가 벤치클리어링을 벌였다.

두산은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LG와의 홈경기서 8-4로 승리, NC를 밀어내고 2위로 올라섰다.

이날 3-3으로 팽팽히 맞서던 3회말, 양 팀의 벤치클리어링이 일어났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 타석에 들어선 오재원은 우규민과 풀카운트 접전을 벌였다. 그리고 우규민의 7구째 투구는 몸쪽 깊숙이 향했고, 이에 놀란 오재원이 급히 머리를 피했다.

다행히 몸에 맞지는 않았으나 자칫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 아찔한 투구였다. 오재원 역시 볼넷을 얻어내 걸어 나가며 손가락을 펴 조심하자는 제스처를 취했다.

우규민 입장에서는 바로 전 타석에서 로메로로부터 동점 투런 홈런을 허용해 예민해져있었지만 빈볼을 던질 이유가 없는 상황이었다. 실제로 우규민 역시 볼넷 후 당황한 표정을 내보였다.

벤치클리어링은 두 선수가 서로를 바라보며 걸어오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특히 충돌을 예상한 LG 포수 최경철이 달려들며 오재원을 밀쳤고, 이에 대기타석에 있던 두산 양의지도 급히 뛰어와 최경철에게 강하게 항의했다.

한편 양 팀 선수들이 모두 뛰어나오는 벤치클리어링이 시작됐지만 다행히 더 이상의 불상사는 없었다. 두산과 LG 선수들은 베테랑 선수들의 중재 속에 사소한 오해가 있었음을 해명했고, 곧바로 더그아웃으로 돌아갔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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