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산업아카데미 3기생 수료, 축구행정가 향한 첫걸음

입력 2015-07-06 10: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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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동아닷컴]

한국프로축구연맹(총재 권오갑, 이하 '연맹')이 프로 스포츠 단체로는 최초로 설립한 '축구산업아카데미(Football Industry Academy)' 3기생 교육이 총 15주 100시간 과정을 마치며 4일 오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 2층 다목적회의실에서 수료식을 가졌다.

10대 1의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축구산업아카데미 3기 교육생은 지난 3월 21일 개강 후 15주 동안 하루 6시간씩 ▲구단 경영 ▲선수단 운영 ▲중계방송 ▲미디어 커뮤니케이션 ▲마케팅 ▲국제 업무를 비롯한 축구 및 스포츠산업 분야 교육을 받았다. 여기에 K리그 현장 실무 교육과 조별 토론 수업 및 팀 프로젝트를 별도로 수행하며 총 100시간의 강도 높은 교육을 이수했다.

축구산업 아카데미는 프로 스포츠 현장에 바로 투입될 수 있는 행정가를 배출하기 위해 스포츠업계 최고의 전문가를 강사진으로 꾸렸다. 학계에 서울대 조동성 교수, 국민대 김의진 교수, 한양대 최준서 교수 등이 참여했으며, 언론·방송계에서는 방송, 신문, 매거진, 온라인 전문 매체 등 스포츠 현장의 일선에서 활약하는 기자, 스포츠PD, 스포츠캐스터, 축구해설위원 등이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전했다. 이밖에 아디다스코리아 등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담당자와 각 구단 프런트 등 스포츠 분야 최고 전문가들이 강의를 맡았다.
축구산업아카데미를 통해 수준 높은 교육을 이수한 교육생들은 4일 마지막 과정으로 15주간의 교육과정을 바탕으로 한 축구산업발전 제안서를 제출하고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발표는 ▲해당 조직의 입장에서 서술하는 특정 구단 또는 연맹이 실행 가능한 프로그램과 정책에 대한 보고서 ▲외부 이해 관계자 입장에서 서술하는 특정 구단, 연맹을 대상으로 신규 사업을 실시하기 위한 제안서 ▲일반 기업을 대상으로 특정 구단 혹은 연맹의 스폰서십 유치를 위한 제안서 ▲프로축구 발전 방안(관중증대, 미디어홍보, 스폰서유치 등)의 네 가지 주제로 진행됐다. 향후 연맹은 1~3기 수강생이 발표한 우수 제안서를 발간해 각 구단에도 배포할 계획이다.

축구산업아카데미 3기 수강생들은 축구 행정가의 꿈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향후 지속적인 스터디와 교류를 진행하며 역량을 더욱 길러나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연맹은 스포츠 행정과 K리그 발전에 기여할 인재 양성을 위해 프로 스포츠 단체로는 처음으로 축구산업아카데미를 설립하고, 스포츠 및 축구 분야 최고의 전문가들을 강사진으로 꾸려 2년에 걸쳐 축구산업아카데미 1,2기 수료생을 배출했다. 실제로 축구산업아카데미 1기 수료생 중 약 56%, 2기 수료생 중 약 24%(1, 2기 평균 39%)가 연맹과 K리그 각 구단 및 스포츠 산업 분야에 취업한 바 있다.

연맹은 축구산업아카데미 과정을 통해 지속적으로 스포츠 행정 인재를 배출해내고, K리그와 각 구단의 성장 동력으로 활용해 장차 제1의 프로스포츠로 자리매김해나간다는 계획이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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