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인조 소녀시대 컴백쇼, 전 세계로 생중계

입력 2015-07-08 07: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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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명의 멤버로 더욱 똘똘 뭉친 걸그룹 소녀시대가 7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동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에서 새 싱글 ‘파티’ 쇼케이스를 열고 팬들을 위해 신곡을 최초 공개하고 칵테일파티를 여는 등 적극적인 소통에 나섰다. 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 소녀시대 싱글 ‘파티’ 쇼케이스


“비키니 뮤비촬영…노출 의도하지 않아”
6년 만에 여름음반 밝고 에너지 넘치게
더블 타이틀곡 앞세운 정규앨범도 예정

“더 강해지려 했다.”

작년 10월 소녀시대는 격랑에 휩싸였다. ‘9인조’가 상징처럼 여겨졌지만, 제시카가 멤버 간 불화의 흔적을 남기고 팀을 떠나면서 소녀시대는 데뷔 7년 만에 위기를 맞았다. 제시카 탈퇴 발표 이튿날 팬미팅을 위해 중국으로 떠나던 ‘8인조 소녀시대’는 고개를 숙였고, 일부 팬들은 실망감을 드러냈다.

그로부터 9개월 만에 소녀시대가 돌아왔다. 7일 싱글 ‘파티’를 들고서다. 이날 서울 장충동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의 야외수영장에서 새 싱글 ‘파티’ 쇼케이스를 앞두고 만난 소녀시대는 작년 2월 미니앨범 ‘미스터 미스터’ 때처럼 화사한 미소를 지었지만, 지난 일을 돌이킬 땐 숙연함마저 드러냈다.

8인조로 첫 음반을 준비하면서 과거와 달라진 마음가짐을 묻는 질문에 “어찌되었든 팬들을 실망시키고 싶지 않아 더 똘똘 뭉치고 강해지려 했다. 그래서 더 열심히 준비했다”고 답했다.

걸그룹 소녀시대. 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소녀시대는 ‘파티’ 이후 ‘라이온 하트’와 ‘유 싱크’를 더블 타이틀곡으로 앞세운 정규앨범을 내놓을 예정이다. 이들은 “한 곡만 보여드리기 아쉬워서 세 곡을 타이틀곡으로 하게 됐다”고 말했다. “어느 한 곡도 놓치기 아쉬워 다하게 됐다”는 설명이 뒤따랐다.

또 이번 활동은 윤아 태연 수영 유리 등 멤버들의 잇단 공개 연애와 ‘걸그룹 대전’의 정점을 찍는 컴백이란 점에서도 관심을 모았다. 이들은 공개 연애가 “음반 작업과 전혀 연관성이 없다”고 강조하면서 “소녀시대의 색깔을 드러내는 데에만 집중했다”고 말했다. ‘걸그룹 대전’에 대해서도 “행복하고 즐겁다. 다른 그룹을 보며 많이 배우고 있다. 평소에도 걸그룹들이 열심히 활동하면서 함께 ‘걸 파워’를 보여주면 좋겠다고 했는데, 이번에 많은 팀이 함께 주목받게 돼 즐겁다”고 했다. 이어 “같은 시기 함께 활동했던 원더걸스도 나온다는 소식에 동료로서 너무 기쁘다”고 덧붙였다.

‘소원을 말해봐’ 이후 6년 만에 여름 음반을 내는 소녀시대는 “밝고 에너지 넘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 여름 컴백에 욕심을 냈는데, 바람이 이뤄졌다. 신나게 활동할 수 있어서 좋다”고 했다. 특히 뮤직비디오를 통해 처음 비키니를 공개한 이들은 “뮤직비디오도 휴양지(코사무이)에서 찍었고, 여름 콘셉트에 맞춰 의상을 고르다보니 그 중 하나가 수영복이었을 뿐이다. 노출을 의도하진 않았다. 워낙 소녀 이미지가 강해 작은 변화에 놀라워하는 것 같다”며 웃었다.

소녀시대는 이날 추첨을 통해 선발된 200여 팬들을 상대로 쇼케이스를 펼치며 싱글 활동을 시작했다. 신동엽이 진행을 맡은 쇼케이스는 네이버를 통해 전 세계에 생중계됐다. 소녀시대는 근황과 함께 신곡 소개, 앨범 준비 에피소드 등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이번 싱글 ‘파티’에는 동명 타이틀곡과 ‘체크’ 두 곡이 수록됐다. ‘파티’는 경쾌한 비트의 팝 댄스곡이고, ‘체크’는 R&B 넘버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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