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광개토태왕’ 출시…M스포츠 열기 달군다

입력 2015-07-09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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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은 9일 출시예정인 대작 모바일게임 ‘광개토태왕’을 통해 스마트폰 게임을 종목으로 한 e스포츠, 일명 ‘M스포츠’를 더 활성화할 계획이다. 사진제공|넥슨

고구려 장수들 활약상을 스토리로
최대 4인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
정식 대회 시스템도 구축할 계획

스마트폰 게임을 종목으로 한 e스포츠 일명 ‘M스포츠’가 확산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넥슨은 8일 서울 서초구 넥슨아레나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엔도어즈에서 개발한 신작 모바일게임 ‘광개토태왕’을 9일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특히 광개토태왕을 ‘영웅의 군단’을 잇는 M스포츠 종목으로 키울 방침을 밝혀 주목된다.

광개토태왕은 ‘아틀란티카’와 ‘삼국지를 품다’, 영웅의 군단 등 다수의 히트작을 개발한 김태곤 총괄 프로듀서가 ‘임진록’ 이후 15년 만에 선보이는 한국역사 기반 모바일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고구려 광개토태왕과 장수들의 활약상을 담은 스토리를 기반으로 자신의 영지를 지키고 상대의 영지를 공략하는 ‘공성 모드’와 최대 4인의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 전투가 가능한 ‘전략 모드’ 등 다양한 콘텐츠를 갖췄다.

넥슨은 게임 발표에 앞서 ‘넥슨의 M스포츠’라는 주제로 모바일 e스포츠 시장환경과 가능성, 그리고 넥슨의 준비상황 등을 소개했다. 최근 서비스를 시작한 ‘마비노기 듀얼’의 정식 대회를 8∼9월 준비하고 있으며, 광개토태왕의 정식 대회 시스템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김태곤 총괄 프로듀서도 이와 관련 “엔도어즈는 영웅의 군단으로 처음 M스포츠를 시도했고, 이번 광개토태왕에서도 e스포츠는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 중 하나였다”며 “이 때문에 옵저버 모드 등 e스포츠를 염두에 두고 개발했다”고 말했다. 또 이날 행사장에선 게임 홍보모델인 전 프로게이머 출신 임요환과 홍진호가 참석해 광개토태왕의 전략 모드로 이벤트 경기를 펼쳐 눈길을 끌었다.

업계에선 넥슨 외에도 M스포츠 가능성을 타진하는 사례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모바일에서도 전략 시뮬레이션과 공성대전액션(AOS) 등 개인간 전투가 핵심인 장르 게임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슈퍼 이블 메가코프는 최근 모바일 AOS게임 ‘베인글로리’의 안드로이드 버전을 국내 출시하면서, 글로벌 e스포츠 대회 ‘월드 인비테이셔널 토너먼트’를 서울에서 최초로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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