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A 페르난데스, CIN전 무실점 ‘완벽’… 부상 전 그대로

입력 2015-07-10 10: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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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세 페르난데스.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부상 복귀전에서 승리 투수가 되긴 했으나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호세 페르난데스(23, 마이애미 말린스)가 두 번째 경기에서 완벽함을 자랑했다.

페르난데스는 1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 위치한 말린스 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2-0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페르난데스는 7회까지 94개의 공(스트라이크 72개)을 던지며 6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복귀 후 두 경기만의 무실점 투구. 부상을 당하기 전 페르난데스의 모습 그대로였다.

또한 이날 페르난데스는 7회까지 9개의 삼진을 잡는 동안 단 1개의 볼넷도 내주지 않을 만큼 완벽한 제구력을 자랑했다. 평균자책점은 4.50에서 2.08로 낮아졌다.

신시내티 타선은 페르난데스를 상대로 2회부터 4회까지 3이닝 연속 안타를 때리며 기회를 잡았지만 적시타를 만들어내지 못하며 결국 단 1점도 얻지 못했다.

앞서 페르난데스는 지난 3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부상 복귀전에서 승리 투수가 됐지만, 6이닝 동안 7피안타 3실점하며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홈런도 1방 맞았다.

하지만 페르난데스는 복귀 후 두 번째 경기에서 완벽한 투구 내용을 바탕으로 부상 복귀 후유증에 대한 걱정도 완전히 날려 버렸다.

마이애미는 1회 저스틴 부어의 1타점 2루타로 선취점을 얻은 뒤, 5회 병살타 때 디 고든이 홈을 밟아 승리를 거두기에 충분한 2점을 얻었다.

이어 마이애미는 페르난데스가 마운드에서 내려간 뒤 카터 캡스와 A.J. 라모스를 투입해 1이닝씩을 맡기며 신시내티 타선을 무실점으로 봉쇄했다.

이로써 페르난데스는 부상 복귀 후 2경기에서 2승을 거뒀을 뿐 아니라 완벽한 투구 내용까지 자랑하며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토미 존 서저리)에 대한 기억을 잊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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