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넥센 염경엽 감독. 스포츠동아DB
8일 목동 KIA-넥센전. KIA 김기태 감독은 9회말 서건창의 2루타와 희생번트로 1사 3루 끝내기 위기를 맞자 4번 박병호와 4번 김민성을 모두 고의4구로 걸렀다. 10회에도 비슷한 상황이 연출됐다. 선두타자 유한준이 2루타를 때리자 1번 고종욱을 걸렀다. 포수가 일찌감치 자리를 털고 일어나 투수의 공을 받았다.
고의4구는 다른 구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광경이기도 하지만 목동에선 찾아보기 어렵다. 바로 넥센 염경엽 감독의 뜻이기 때문이다. 반대편에서 “투수가 고의4구로 힘을 덜 뺄 수 있고 실투 등의 위험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주장할 수 있지만, 염 감독은 “투수가 스스로의 권한을 포기하는 것이다”고 잘라 말한다.
염 감독은 “기회를 마음껏 활용하라”고 조언한다. 벤치에선 위기 상황이 덮치면 상대 타자를 거르라고 사인을 보낸다. 다만 포수가 일어나 공을 받는 법은 없다. 그는 “투수가 여유를 갖고 던질 수 있는 4개의 공이 생기는 것이다. 제구가 되지 않았던 변화구를 던지거나 스스로 던져보고 싶었던 구종을 시험할 수도 있다. 구종과 구위를 두루 확인할 수 있는데 (고의4구는) 기회를 져버리는 일이다”고 말했다.
넥센은 특히 배터리의 경험이 다른 팀에 비해 적다. 주전포수 박동원은 프로 첫 풀타임에 도전한다. 송신영(38), 마정길(36), 손승락(33) 같은 베테랑을 제외하곤 젊은 투수들이 마운드를 이끌어간다. 선수 스스로 생각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는 것이다. 염 감독은 “감독을 하면서 고의4구를 따로 주진 않을 것이다”고 확고한 방침을 전했다.
목동 | 박상준 기자 spark4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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