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AK 그레이, 2년 연속 10승 달성… 완봉승으로 자축

입력 2015-07-13 06: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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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그레이.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개인 통산 첫 번째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노리고 있는 ‘오른손 선발 투수’ 소니 그레이(26, 오클랜드 어슬레틱스)가 2년 연속 10승 달성을 완봉승으로 장식했다.

그레이는 1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 위치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그레이는 9회까지 107개의 공(스트라이크 71개)을 던지며 2피안타 무실점으로 완벽함을 자랑했다. 볼넷은 1개를 내줬고, 삼진은 6개를 잡아냈다.

이로써 그레이는 전반기 마지막 등판에서 완봉승을 기록하며 시즌 10승(3패)째를 달성했다. 평균자책점 역시 2.20에서 2.04까지 낮춰 1점 대 재 진입을 눈앞에 뒀다.

특히 그레이는 마지막 9회 수비에서 클리블랜드의 타선을 이끌고 있는 제이슨 킵니스와 ‘초특급 유망주’로 불리는 프란시스코 린도어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는 그레이의 이번 시즌 첫 완투, 완봉승이자 2년 연속 10승. 앞서 그레이는 지난해 오클랜드의 에이스로 33경기에 선발 등판해 14승을 거둔 바 있다.

피안타와 볼넷 개수에서 알 수 있듯이 이날 그레이는 클리블랜드 타선을 압도했다. 클리블랜드 선발 투수 코리 클루버 역시 8이닝 2실점으로 역투했지만 10패째를 당했을 뿐이었다.

오클랜드는 0-0으로 팽팽한 투수전이 진행되던 4회 스티븐 보트가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터뜨려 승리에 충분한 점수를 얻었다.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에이스 중 하나로 성장한 그레이가 전반기의 뛰어난 투구를 후반기에도 이어나간다면 데뷔 3년차에 첫 번째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받게 될 전망이다.

한편, 그레이는 이날 선발 등판함에 따라 오는 15일 열리는 제86회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 출전하지 않는다. 이 자리는 헥터 산티아고가 대신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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