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세 페르난데스. ⓒGettyimages멀티비츠
부상 복귀 후 두 번째 선발 등판 경기에서 완벽함을 자랑한 호세 페르난데스(23, 마이애미 말린스)가 메이저리그 역사에 남을 새로운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페르난데스는 1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 위치한 말린스 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2-0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2승.
이날 페르난데스는 7회까지 94개의 공(스트라이크 72개)을 던지며 6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복귀 후 두 경기만의 무실점 투구. 부상을 당하기 전 페르난데스의 모습 그대로였다.
또한 이날 페르난데스는 7회까지 9개의 삼진을 잡는 동안 단 1개의 볼넷도 내주지 않을 만큼 완벽한 제구력을 자랑했다. 평균자책점은 4.50에서 2.08로 낮아졌다.
완벽함을 자랑한 페르난데스는 2승과 함께 메이저리그 신기록까지 세웠다. 22경기 연속 홈경기 선발 등판 무 패전. 페르난데스는 2013시즌 15경기, 2014시즌 5경기를 홈경기로 치렀다.
이어 이번 시즌 복귀 후 두 차례의 홈경기에서 모두 승리 투수가 되며 신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페르난데스는 22번의 홈경기 선발 등판에서 14승 무패를 기록했다.
페르는데스는 이 기간 동안 145 2/3이닝을 던져 20자책점을 내줘 평균자채점은 무려 1.24에 불과하며, 삼진은 무려 168개를 잡아냈다.
총 22번의 홈경기에서 마이애미는 4차례 패했지만, 페르난데스는 호투를 펼쳤고 패전을 당하지 않으며 기록을 이어나갈 수 있었다.
한편, 마이애미는 1회 저스틴 부어의 1타점 2루타로 선취점을 얻은 뒤, 5회 병살타 때 디 고든이 홈을 밟아 승리를 거두기에 충분한 2점을 얻었다.
이어 마이애미는 페르난데스가 마운드에서 내려간 뒤 카터 캡스와 A.J. 라모스를 투입해 1이닝씩을 맡기며 신시내티 타선을 무실점으로 봉쇄했다.
이로써 페르난데스는 부상 복귀 후 2경기에서 2승을 거뒀을 뿐 아니라 기록의 주인공이 되며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토미 존 서저리)에 대한 기억을 잊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