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기 121.1이닝’ TOR 벌리, ‘15년 연속 200이닝’ 순항 중

입력 2015-07-14 07: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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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벌리.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전반기가 마무리 된 2015 메이저리그. 이번 시즌을 마지막으로 은퇴를 선언한 ‘베테랑 왼손 투수’ 마크 벌리(36,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대기록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

벌리는 이번 시즌 전반기 18경기에 선발 등판해 121 1/3이닝을 던지며 10승 5패 평균자책점 3.34를 기록했다. 무려 4경기를 완투했고, 이 중 완봉승은 한차례 였다.

또한 벌리는 지난 12일(이하 한국시각) 캔자시스티 로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7이닝 2실점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며 시즌 10승 달성에 성공했다.

이는 메이저리그 2년차인 2001년부터 이어온 두 자리 승수 기록의 연장선. 벌리는 캔자스시티전 승리로 무려 15년 연속 10승 달성에 성공했다.

이제 벌리가 남겨놓은 기록은 하나. 벌리의 상징과도 같은 연속 200이닝 기록이다. 이 역시 메이저리그 2년차인 2001년부터 이어져 왔다. 달성한다면 15년 연속 200이닝.

15년 연속 200이닝 기록은 지난해 명예의 전당에 입회한 그렉 매덕스의 14년 연속을 뛰어넘는 것. 물론 매덕스의 기록 중단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의견이 있다.

벌리는 전반기 18경기에서 121 1/3이닝을 던졌다. 이번 시즌 마지막까지 부상 없이 선발 등판을 거르지 않는다면 32경기에서 215 1/3이닝을 던지게 된다.

비교적 이른 은퇴를 선택했기 때문에 큰 기량 저하도 없다. 전반기 평균자책점이 개인 통산 평균인 3.80보다 낮은 3.34인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따라서 부상이 없다면, 벌리는 오는 9월 무난히 200이닝을 돌파하며 매덕스의 기록을 넘어서 15년 연속 200이닝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토론토는 오는 18일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홈경기를 시작으로 이번 시즌 후반기를 맞이한다. 벌리의 후반기 첫 등판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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