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세’ LAA 트라웃, AL MVP 2연패 정조준… ‘홈런 선두’

입력 2015-07-13 11: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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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트라웃.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현역 최고의 타자’ 마이크 트라웃(24, LA 에인절스)가 전반기 막바지 타격 페이스를 급격히 끌어올리며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 2연패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트라웃은 13일(이하 한국시각)까지 이번 시즌 88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2와 26홈런 55타점 68득점 101안타 출루율 0.405 OPS 1.019를 기록했다.

이는 팀 동료인 앨버트 푸홀스(35)와 함께 아메리칸리그 홈런 공동 1위의 기록. 또한 트라웃의 OPS는 미겔 카브레라(32)에 이은 아메리칸리그 2위에 올라있다.

특히 트라웃은 7월에만 타율 0.364와 6홈런 11타점 10득점 12안타 출루율 0.488 OPS 1.397 등을 기록했고, 최근 일주일간의 OPS는 1.606에 이른다.

트라웃이 이러한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이번 시즌 40+ 홈런, 100타점-100득점 등과 함께 4할 대의 출루율 1.000을 상회하는 OPS를 기록할 수 있을 전망이다.

또한 트라웃은 FWAR 5.5, BWAR 5.9로 두 개 부문 모두 아메리칸리그 1위(메이저리그 전체 2위)에 오르며 현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가치 있는 선수임을 입증했다.

마이크 트라웃. ⓒGettyimages멀티비츠

이어 중심 타선에 포진한 트라웃의 놀라운 활약에 LA 에인절스 역시 전반기 막판 힘을 내며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1위를 탈환했다. 팀 성적은 MVP 투표에 큰 영향을 미친다.

선수와 팀이 지금과 같은 상승세를 유지해 정상급 개인 성적과 지구 우승이 동시에 이뤄진다면 트라웃의 MVP 2연패 가능성은 매우 높다.

앞서 트라웃은 지난 2012년과 2013년. 카브레라에 밀려 2년 연속 2위에 올라 아쉽게 MVP를 놓쳤으나 지난해 몰표를 받으며 만장일치로 첫 번째 영광을 안았다.

LA 에인절스는 오는 18일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홈경기를 시작으로 후반기 일정을 시작한다. 트라웃의 방망이가 LA 에인절스를 승리로 이끌며 MVP 2연패로 향할지 주목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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