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수·김태한·허규 등 뮤지컬 ‘무한동력’ 캐스팅

입력 2015-07-14 10: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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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수·김태한·허규 등 뮤지컬 ‘무한동력’ 캐스팅

“죽기 직전에 못 먹은 밥이 생각나겠는가, 못 이룬 꿈이 생각나겠는가?”

청춘에게 꿈을 묻는 주호민 작가의 인기 웹툰 ‘무한동력’이 9월 4일부터 대학로TOM 1관에서 뮤지컬로 무대에 오른다.

서울예술단의 화제의 가무극 ‘신과 함께’에 이어 두 번째로 무대화되는 주호민 작가의 웹툰 ‘무한동력’은 2008년 연재를 시작으로 2009년에는 단행본으로 출간됐고 2012년 평점 9.9를 받아 화제작이 된 작품이다.

뮤지컬 ‘무한동력’은 무한동력기관을 만드는 괴짜 발명가의 하숙집에 모여든 ‘아직 미생도 되지 못한 청춘들’이 녹록하지 않은 현실을 헤쳐나가는 과정을 유쾌하지만 감동적으로 그려낸다.

미생도 되지 못한 청춘들의 이야기를 그려낸만큼 캐스팅 역시 신선하다.

대기업에 취직하는 것이 인생의 목표인 취업 준비생이자 백수 장선재 역에는 배우 박영수, 박정원, 이상이가 캐스팅됐다. 고철 더미를 모아 '무한동력'기관을 만드는 괴짜 발명가이자 하숙집 주인 한원식 역은 김태한과 이한밀이 출연한다.

‘신과 함께’에서 정의로운 저승 국선변호사 역을 맡았던 진기한 캐릭터는 ‘무한동력’에서 만년고시생으로 등장한다. 상위 5% 성적으로 대학에 입학했지만 휴학 후 현재는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진기한 역은 허규, 이강욱, 유제윤이 참여한다.

이 외에도 집안일과 하숙운영까지 맡으면서 공부까지 잘하는 똑똑한 여고생이자 원식의 딸인 한수자 역은 박란주, 함연지이 맡았으며 현대무용을 전공하다 집안 사정으로 그만두고 각종 이벤트 알바를 뛰는 4차원 캐릭터 김속 역은 안은진, 김다혜가 맡는다. 질풍노도의 시기인 사춘기를 지나고 있는 수자의 남동생 한수동 역은 대학로를 이끌어갈 차세대 유망주 김지웅, 김경록이 나누어 맡는다.

창작자들의 만남도 주목할 만 하다. 10년 이상 ‘극단 목화’의 단원으로 활동한 바 있으며 영화 ‘세븐 데이즈’, ‘의뢰인’, 드라마 ‘실종느와르 M’등에서 강렬한 연기를 선보인 박희순이 이번에는 뮤지컬 연출로 출사표를 던진다. 연출 박희순을 필두로 작사, 작곡, 번역 등 전방위적으로 활동하며 뛰어난 감각으로 각광받고 있는 이지혜가 작/작곡을 맡고, 뮤지컬 ‘여신님이 보고 계셔’로 공연계에 화려하게 등장한 작가 한정석이 참여하고

여기에 2015년 뮤지컬계를 평정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휴머니즘의 웹툰 작가 주호민까지, 의기 투합한 젊은 창작진들이 만남은 검증된 원작의 완성도 있는 무대를 기대하기에 충분한 요소이다. 또한 ‘무한동력’의 다양한 스타일의 뮤지컬 넘버를 4인조 라이브밴드로 이끌어갈 음악감독 채한울과 무대디자인 오필영, 조명디자인 이재만, 음향디자인 이채욱, 의상/소품디자인 김상희 등 공연계를 대표하는 스태프들이 완성도 있는 공연을 위해 힘을 모은다.

뮤지컬 ‘무한동력’은 9월 4일부터 2016년 1월 3일까지 대학로TOM 1관에서 공연되며 오는 7월 23일 인터파크, YES24에서 프리뷰 티켓 오픈을 앞두고 있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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