셔틀콕 스타 이용대 춘천에 뜬다

입력 2015-07-15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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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제58회 전국여름철종별배드민턴선수권대회가 15일 춘천 한림성심대학교체육관과 봄내체육관에서 개막한다. 총 240개 팀, 2000명의 선수단이 참가한다. 사진은 지난해 안동에서 열린 제57회 대회 모습. 스포츠동아DB

■ 오늘 여름철종별배드민턴대회 개막

23∼30일 일반부 개인·단체전 출전
소속팀 유니폼 입고 불꽃튀는 승부
삼성전기·김천시청 등 정상 ‘빅뱅’


세계 정상권을 지키고 있는 배드민턴국가대표선수들이 2015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광주U대회), 올림픽을 향한 세계랭킹 포인트 사냥에 이어 소속팀의 명예를 위해 장거리 이동에 나섰다. 광주에서 인천, 그리고 대만, 다시 인천에서 춘천으로 이어지는 대장정이다. 태극마크와 소속팀을 위한 헌신이다.

대한배드민턴협회 관계자는 “14일부터 19일까지 대만 타이베이에서 대만오픈 그랑프리골드 배드민턴선수권대회(총상금 20만달러)가 열린다. 광주U대회에 출전했던 많은 국가대표선수들이 12일과 13일 이틀에 걸쳐 인천국제공항에서 대만으로 출국했다”고 밝혔다.

손완호(김천시청·세계랭킹 9위)는 12일 전남 화순에서 열린 광주U대회 단자단식 결승전을 치르고 인천으로 이동해 이튿날인 13일 오전 대만으로 출국했다. 성지현(MG새마을금고·세계랭킹 7위)도 여자단식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고 13일 손완호와 함께 대만으로 떠났다. 이용대(삼성전기·남자복식 세계랭킹 1위·사진) 등 다른 대표선수들은 12일 먼저 대만으로 출국해 짧은 현지 적응훈련을 마쳤다.

이용대 선수(오른쪽). 스포츠동아DB


배드민턴대표팀은 대만오픈 그랑프리골드를 마치고 2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이어 23일부터 춘천 한림성심대학교체육관과 봄내체육관에서 열리는 제58회 전국여름철종별선수권대회 대학·일반부 경기에 출전한다. 국내배드민턴대회 중 가장 오랜 역사와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이 대회에는 전통적으로 국가대표선수들도 모두 소속팀 유니폼을 입고 참가해 한판승부를 겨뤄왔다.

삼성전기, 김천시청 등 전통의 강호들은 국가대표팀에 선발된 에이스들이 연중 이어지는 국제대회에 참가하기 때문에 봄철과 가을철대회에선 정상 전력을 가동하지 못하는 만큼 여름철대회에서만큼은 자존심을 걸고 정상에 도전해왔다. 이번 대회에서도 삼성전기와 김천시청이 신흥 강호 MG새마을금고와 더불어 남녀 일반부에서 정상을 다툴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대회 초등·중등·고등부는 15일부터 22일, 대학부는 23일부터 29일, 일반부는 23일부터 30일까지 개인전과 단체전에 걸쳐 토너먼트로 국내 최강자를 가린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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