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트 마라-마이클 B. 조던, 영화 ‘판타스틱4’ 남매로 호흡

입력 2015-07-14 21: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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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예스타 케이트 마라와 마이클 B. 조던이 영화 ‘판타스틱4’를 통해 출격을 예고하고 있다.

두 사람은 극 중 다른 인종을 지닌 남매 ‘인비저블 우먼’, ‘휴먼 토치’로 각각 등장할 예정이다.

먼저 1999년 개봉한 장편영화 ‘랜덤하트’로 데뷔한 배우 케이트 마라는 미국 드라마 ‘하우스 오브 카드’를 통해 뛰어난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그는 이 작품으로 2012 에미상 드라마 부분 게스트 여우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또한 ‘브로크백 마운틴’(2006)에서는 히스 레저의 딸로 등장했던 그녀는 매 작품마다 완벽한 연기력으로 캐릭터를 완성시켜 평단의 호평을 받아왔다.

이번 ‘판타스틱 4’에서 케이트 마라는 에너지로 방어막을 만드는 것은 물론 전신을 투명하게 만들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인비저블 우먼’로 분한다. 뛰어난 두뇌와 독립적인 여성인 ‘인비저블 우먼’은 빛과 중력을 조종해 몸이 사라지게 하고 힘의 보호막을 만들어내는 능력을 얻는 캐릭터. 히어로의 능력을 받아들이게 되는 과정에서 ‘인비저블 우먼’은 방황하며 평범함을 원하는 현실감 있는 내면을 보여준다.

그러나 비련의 여주인공에게선 볼 수 없는 강인한 면모까지 품고 있는 캐릭터의 모습에서 특별한 매력을 느꼈다는 케이트 마라는 이번 작품을 통해 ‘인비저블 우먼’의 완벽한 카리스마에 힘을 더해줄 예정이다.

케이트 마라의 남매 역이자, 새로운 히어로 역할로 할리우드를 이끌어갈 차세대 배우 마이클 B. 조던도 관객들을 찾아온다. 온몸을 덮인 불덩이로, 불꽃 제트기처럼 빠른 속도를 낼 수 있는 ‘휴먼 토치’ 역을 맡은 그는 드라마 ‘소프라노스’(1999)와 ‘더 와이어’(2002), ‘프라이데이 나잇 라이츠’(2006) 등을 통해 얼굴을 알리기 시작한 배우다.

그는 그 후 ‘크로니클’(2012)에서 인상 깊은 초능력 연기를 선보이며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이때부터 조쉬 트랭크 감독과의 인연을 쌓았다. ‘오스카 그랜트의 어떤 하루’(2014)에서 ‘오스카 그랜트’ 역을 맡으며 떠오르는 신예 스타로 불리기 시작했다. 그는 2013년 선댄스 영화제에서 심사위원대상과 칸 국제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미래상을 수상한 이 작품으로, 탄탄한 연기력을 인정 받으며 대중들에게 믿고 보는 스타로 자리잡았다.

이번 ‘판타스틱 4’에서 마이클 B. 조던은 연기 집중에 방해가 되는 우주복과 보호용 수트를 입고 촬영을 진행함에도 불구하고 완벽하게 ‘휴먼 토치’로 변신했다. 그는 관객들에게 난관에 부딪힌 캐릭터가 히어로로 성장하는 과정을 통해 공감을 불러일으킬 예정이다.

인종이 다른 남매로 설정된 케이트 마라와 마이클 B 조던은 다문화 가정과 입양이 널리 퍼져있는 현 시대의 흐름을 반영하고 싶었다는 조쉬 트랭크 감독의 의도대로, 현실을 영화 안에 자연스럽게 녹여냈다. 더불어 캐릭터들을 입체적으로 표현해내며 관객들이 공감할 수 있는 요소들을 배치한 이번 작품은 스토리의 깊이까지 더해 관객들의 기대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이처럼 현실적인 스토리로 공감을 일으키는 건 물론, 신선한 캐스팅으로 새로운 히어로 시대의 탄생을 알리고 있는 영화 ‘판타스틱 4’는 기존 시리즈에서 한층 업그레이드된 스케일과 히어로 액션으로 관객들에게 새로운 영감을 불어넣어줄 것이다. 8월 20일 개봉 예정.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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