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타력 폭발’ LAA 트라웃, 첫 홈런왕 도전… 데뷔 5년 만

입력 2015-07-15 07: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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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트라웃.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메이저리그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은 ‘현역 최고의 타자’ 마이크 트라웃(24, LA 에인절스)이 개인 통산 첫 번째 홈런왕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트라웃은 이번 시즌 전반기 88경기에서 타율 0.312와 26홈런 55타점 68득점 101안타 출루율 0.405 OPS 1.019 등을 기록했다. 대부분의 지표에서 최상위권에 올라있다.

특히 트라웃은 7월에만 6개의 홈런을 터뜨리며 26홈런으로 팀 동료인 앨버트 푸홀스(35)와 함께 아메리칸리그 공동 1위에 올라있다.

트라웃은 지난 4월 5홈런, 5월 7홈런, 6월 8홈런을 기록한데 이어 7월의 절반만 치르고도 6개의 홈런을 터뜨리며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다.

그 동안 트라웃은 낮은 공을 걷어 올려 홈런을 때려내면서도 높은 공에는 약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최근에는 코스와 관계없이 장쾌한 홈런을 터뜨리고 있다.

이러한 추세를 이어간다면, 메이저리그 데뷔 5년 만에 첫 홈런왕 등극도 바라볼 수 있다. 트라웃은 지난해 36홈런으로 아메리칸리그 공동 3위에 올랐다.

이는 유망주 시절의 평가와는 조금 다른 것. 트라웃은 최고의 5툴 플레이어로 평가 받았지만, 이처럼 뛰어난 장타력을 보일 것이라고는 예상되지 않았다.

하지만 트라웃은 이러한 평가를 비웃기라도 하듯 신인왕을 받은 2012년에 30홈런을 터뜨렸고, 지난해에는 36홈런을 때려내며 최고의 파워히터 중 하나로 자리잡았다.

이제 트라웃은 남은 후반기 팀 동료 푸홀스, 만개한 장타력을 보이고 있는 J.D. 마르티네스(28,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등과 홈런왕 경쟁을 펼치게 될 전망이다.

‘공수 만능’의 트라웃이 전반기 막바지의 폭발적 타격 상승세를 이어가며 개인 통산 첫 번째 홈런왕에 도달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LA 에인절스는 전반기를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1위로 마감했다. LA 에인절스가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룬다면 트라웃은 MVP 2연패 달성 또한 유력한 상황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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