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 특별 포스터 공개…비주얼부터 카피까지 ‘섬뜩’

입력 2015-07-16 09: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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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손님’의 특별 포스터가 공개됐다.

16일 공개된 특별 포스터는 피리 부는 악사 ‘우룡’으로 분해, 극과 극의 변신을 선보인 류승룡과 그의 뒤를 따르는 마을 아이들의 모습을 원경으로 담아 영화에 대한 궁금증을 더욱 높인다.

약속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대표적 동화인 ‘하멜른의 피리 부는 사나이’를 1950년대, 가장 한국적인 시공간으로 옮겨와 외부로부터 고립된 마을에 들어선 이방인을 향한 독특한 공포를 완성한 ‘손님’. 한국적 색채로 동화적인 따뜻함과 섬뜩한 음산함을 오가는 ‘손님’의 분위기를 그대로 담고 있는 특별 포스터는 판타지를 넘어 음산한 공포로 이어지는 ‘우룡’의 변모를 고스란히 전한다.

여기에 “낮인데 해가 없고, 밤인데 달이 없는 그날. 너희들은 어떻게 될까”라는 섬뜩한 느낌의 카피가 더해져, 지도에도 나오지 않는 마을로 초대 없이 들어선 ‘손님’인 떠돌이 악사 ‘우룡’이 마을 사람들에게 불길한 존재이자 두려움의 대상임을 보여준다. 그저 아들의 병을 고치고 싶었던 아버지 ‘우룡’이 변해가는 모습을 소름끼치게 소화해낸 류승룡의 디테일이 살아있는 연기는 관객들에게 색다른 관람 체험을 선사한다.

판타지 호러의 독특한 장르를 만난 류승룡과 이성민의 변신이 기대를 모으는 ‘손님’은 ‘독일 하멜른의 피리 부는 사나이’에서 모티브를 차용한 작품이다. 1950년대 지도에도 나오지 않는 산골 마을로 들어선 낯선 남자와 그의 아들, 그리고 마을 사람들이 숨기려 했던 비밀과 쥐들이 기록하는 그 마을의 기억을 다룬 영화로 전국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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