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영화 ‘러덜리스’, 이적-장범준-호란 등 뮤지션들까지 홀릭

입력 2015-07-16 11: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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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러덜리스’가 ‘비긴 어게인’을 잇는 음악 영화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 엔딩 곡 커버 영상으로 화제가 된 장범준, 직접 영화 속 노래 가사를 번역 감수한 호란에 이어 대한민국 대표 싱어송라이터 이적의 관람평이 가세하면서 뮤지션들까지 추천하는 ‘진짜 음악 영화’로 떠오르고 있는 것.

‘러덜리스’는 과거를 숨긴 채 요트에서 지내는 왕년의 광고 기획자 ‘샘’이 뮤지션이 꿈인 소심한 청년 ‘쿠엔틴’을 만나 밴드를 결성하지만 노래에 관한 안타까운 비밀이 드러나면서 오래도록 기억될 여운을 남기는 음악 영화다. 이 작품은 매력적인 캐릭터와 반전 있는 스토리, 그리고 주옥 같은 사운드트랙의 만남으로 감동을 넘어선 여운을 선사한다는 찬사를 모으고 있다.

‘러덜리스’는 헐리우드 블록버스터 및 한국 영화 대작들이 포진한 여름 성수기 극장가에서 알찬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지난 여름, 음악 영화 흥행 신화를 쓴 ‘비긴 어게인’을 넘어 관객들에게 또 한 편의 인생 음악 영화로 등극 중인 ‘러덜리스’에 뮤지션들의 반응이 가세하면서 입소문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대한민국 대표 싱어송라이터 이적은 13일 밤 자신의 트위터와 페이스북에 “오늘 아침 본 영화 ‘러덜리스 Rudderless’의 진동에 밤까지 마음이 출렁이고 있다”고 관람평을 남겨 눈길을 끌었다.
‘러덜리스’는 앞서 버스커버스커 장범준이 영화 속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노래로 꼽은 엔딩 곡을 직접 연주하며 부르는 영상으로 화제가 됐다. 실제 번역가이기도 한 다재다능 뮤지션 호란이 ‘아름다운 영화’라는 극찬과 함께 직접 영화 속 노래 가사의 번역 감수를 맡아 주목받기도 했다.

지난해 ‘비긴 어게인’에 이어 여름 음악 영화 흥행 불패 공식을 이어갈 ‘러덜리스’는 전국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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