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경기도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팀 최강희’와 ‘팀 슈틸리케’의 ‘2015 하나은행 K리그 올스타전’이 열렸다. 슈틸리케 감독이 선수들의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안산|김진환 기자 kwangshin00@donga.com
[동아닷컴]
2015 K리그 올스타전 ‘팀 슈틸리케’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올스타전을 치른 소감을 밝혔다.
17일 오후 7시 ‘2015 하나은행 K리그 올스타전 - 팀 최강희 vs 팀 슈틸리케’ 경기가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열렸다.
양 팀은 경기 전날 기자회견에서 밝혔듯이 승리에 강한 욕심을 보이며 치열한 경기를 펼쳤다. 이벤트 성격을 띠는 올스타전이지만 양 팀 모두 신중한 경기 끝에 3-3 무승부로 경기가 끝났다.
경기 후 슈틸리케 감독은 “이 자리를 빛내주신 선수들과 관중들께 감사하다. 이런 날씨에 2만5000명 가까이 경기장을 찾은 것은 멋진 일이다”라며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우리 팀은 전반이 후반보다 조금 나았다. 후반에 상대 팀에게 기회를 많이 준 것은 사실이다. 양 팀 다 예년에 비해 수비적으로 진지하게 경기해 준 결과 6골 밖에 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동아시안컵과 올스타전의 연관성에 대해서는 분명히 선을 그었다. 그는 “여러 차례 이야기 했듯이 오늘 경기는 동아시안컵에 영향이 없다. 오늘 경기는 평소에 자주 하지 못한 플레이를 해달라고 주문했기 때문에 동아시안컵과 연관짓지 않으려 했다”고 말했다.
다만 “긍정적인 부분은 이정협이 그동안 컨디션이 좋지 않아 후반전 약간의 시간을 부여했는데 좋은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회복 시간을 더 준다면 우리에게 긍정적인 신호를 주지 않을까한다”며 이정협의 컨디션 회복을 언급했다.
골을 넣은 뒤 자신에게 안긴 김호남과 역시 골을 터뜨린 주민규에 대해서는 “이들은 좀 더 의욕을 보였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더 열심히 뛰고 많은 것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경기장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고 평했다.
한편, 이번 경기 무승부로 올스타전은 3회 연속 무승부로 마무리됐으며, MVP는 1골 1도움을 기록한 팀 슈틸리케 주장 염기훈이 74표 중 38표를 얻으며 선정됐다.
안산=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