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진 감독, 연출작 ‘쓰리 썸머 나잇’에 출연까지 ‘깨알 등장’

입력 2015-07-21 11:08: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김상진 감독과 조정치가 영화 ‘쓰리 썸머 나잇’에 깜짝 등장해 화제다.

‘쓰리 썸머 나잇’은 화려한 일탈을 꿈꾸며 해운대로 떠난 세 친구 '명석(김동욱)', '달수(임원희)', '해구(손호준)'가 눈을 떠보니 조폭, 경찰, 그리고 여친에게 쫓기는 신세가 돼 겪게 되는 3일 밤의 이야기를 그린 핫 코믹 어드벤처.

이 영화를 연출한 김상진 감독은 세 친구 때문에 어이없이 유치장에 갇힌 ‘마기동(윤제문)’의 옆에서 취객으로 등장했다. 그는 배우 못지 않게 자연스러운 연기를 선보이며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앞서 김 감독은 ‘신라의 달밤’의 환자와 ‘광복절 특사’의 상가 지역 상조 회장 등 자신이 연출한 영화에 카메오로 등장해 연기력을 뽐낸 바 있다.

더불어 뮤지션 조정치 역시 깜짝 등장해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해운대 바닷가의 버스킹남으로 등장한 조정치는 매력적인 여성의 구애도 뿌리치는 마성의 남자로 분해, 세 남자에게 용기를 주는 역할로 관객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최근 종영한 드라마 ‘구여친클럽’에서 완벽한 생활연기를 펼치며 사랑 받았던 조정치. 그는 ‘쓰리 썸머 나잇’에서도 캐릭터를 훌륭하게 소화해 숨겨둔 연기 실력을 십분 발휘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정치는 영화 속에서 연기뿐 아니라 해운대의 석양과 어울리는 잔잔한 음악까지 선보여 그의 매력을 더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이처럼 깜짝 출연으로 관객들에게 재미를 안겨준 영화 ‘쓰리 썸머 나잇’은 현재 전국의 극장가에서 만나볼 수 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