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로 노래하는 美아이돌 채드 퓨처, 두 번째 미니앨범 발표

입력 2015-07-21 14: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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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디트로이트 미시간 출신 아이돌 가수 채드 퓨처(Chad Future)가 우리말로 된 두 번째 미니앨범 'AK-POP 2nd Mini Album'을 국내에서 정식 발표됐다.

지난해 6월 미국과 한국에서 동시 발매된 데뷔 앨범 이후 13개월 만에 공개된 이번 'AK-POP 2nd Mini Album'은 미국 팝 가수에 의해 완성된 K 팝이라는 그의 독특한 음악적이 고스란히 담겼다.

총 다섯 곡이 수록된 이번 앨범에서 채드 퓨처는 전보다 훨씬 능숙한 우리말로 가사를 소화하고 있다. 또 이번 앨범에는 베스티(BESTie)의 유지, 핫샷(Hotshot)의 성운, 제이미 등 K-팝 가수들과 드류 라이언 스콧(Drew Ryan Scott) 등이 피처링으로 참여했다.

미국에서 정식 발매된 미국 팝 가수의 앨범에 K-팝 가수들이 우리말로 가창에 참여한 것도 특별하다.

이번 앨범의 타이틀 곡 ‘소 굿’(So Good)은 세련된 일렉트로닉 팝 장르의 노래로 베스티의 유지가 피처링에 참여했다. 미들 템포의 밝은 멜로디를 가진 ‘소 굿’은 청량감 넘치는 유지의 보컬과 채드 퓨처의 다이나믹한 래핑이 어우러졌다.

더블 타이틀곡 ‘페이머스’(Famous)에서는 채드 퓨처의 우리말 랩 실력을 들을 수 있다. 최근 가장 주목 받는 남자 아이돌 그룹인 핫샷의 멤버 성운이 참여한 이 곡은 채드 퓨처와 성원이 쏟아내는 강렬한 래핑에 일렉트로닉과 트랩(Trap) 사운드로 무장한 곡이다.

‘페이머스’는 엑소의 ‘으르렁’ 샤이니의 ‘드림걸’ 등을 작곡한 신혁이 작사, 작곡, 편곡에 참여했다.

채드 퓨처는 자신의 음악장르를 AK-팝(America-Korea Pop)으로 규정한 만큼 K 팝 스타일에 가장 근접한 사운드를 완성하기 위해 직접 한국 가수들과 작곡가를 섭외하고 미국과 한국을 오가며 녹음을 진행했다. 또 우리말 가사의 이해를 높이기 위해 수년 째 꾸준히 우리말을 배우고 있는 중이다.

디스커버리 뮤직은 “록(Rock) 음악이 영미권에서 시작돼 전 세계적인 보편적 장르로 자리 잡은 것처럼 K 팝 역시 비단 한국 가수들이 부른 노래를 규정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장르로 전 세계 곳곳에서 진화 중이다”라며 “채드 퓨처를 통해 미국에서 진화해 현지에서 뿌리를 내기리 시작한 K 팝에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채드 퓨처는 엔싱크 멤버인 랜스 베이스(Lance Bass)가 멘토링한 남성 5인조 그룹 하트 투 하트(Heart2heart) 리더 출신으로 미국에서 AK-pop이라고 불리는 K-pop 스타일의 음악으로 데뷔해 화제를 모았다.

동아닷컴 최현정 기자 gagnr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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