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컵스, PS 승부수 띄우나?… 프라이스 영입 나섰다

입력 2015-07-23 13: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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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빗 프라이스.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비록 지구 선두는 아니지만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나설 수 있는 성적을 거두고 있는 내셔널리그 중부지구의 시카고 컵스가 승부수를 던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 시카고 지역 방송 CBS 시카고는 23일(이하 한국시각) 시카고 컵스가 ‘최정상급 왼손 투수’ 데이빗 프라이스(30) 영입에 나섰다고 전했다.

이는 앞서 보도된 디트로이트 팀 사정과 연관돼 있다. 미국 USA 투데이는 지난 22일 디트로이트가 이번 트레이드 시장에서 프라이스를 내보낼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동안 ‘바이어’의 행태를 보였던 디트로이트가 ‘셀러’로 변신해 프라이스는 물론 요에니스 세스페데스(30)도 트레이드 시장에 내놨다는 것.

트레이드 논의가 되고 있는 프라이스는 영입이 가능하다면 선발진을 확실하게 업그레이드 시켜줄 수 있는 최고의 카드. 이번 트레이드 시장에 나온 선수 중 최대어다.

프라이스는 지난 20일까지 이번 시즌 19경기에 선발 등판해 132이닝을 던지며 9승 3패 평균자책점 2.32를 기록했다. 볼넷은 26개만 내준 반면 탈삼진은 127개에 이른다.

지난 2012년에는 탬파베이 레이스 소속으로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받았고, 지난해에는 무려 248 1/3이닝을 던지며 15승 12패 평균자책점 3.26을 기록했다.

특히 프라이스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자유계약(FA)선수 자격을 얻는다. 초대형 계약을 체결하기 직전인 것. 남은 후반기 전력을 다할 동기부여 역시 충분한 상황이다.

시카고 컵스는 23일까지 51승 43패 승률 0.543으로 지구 3위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지구에서 3위일 뿐 내셔널리그 전체 5위로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나설 수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시카고 컵스의 프라이스 영입 시도는 일종의 승부수로 볼 수 있다. 시카고 컵스는 프라이스 영입에 성공한다면 더욱 건실한 선발진을 갖출 수 있다.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마감 시한은 미국 시간으로 7월 31일이다. 그리고 프라이스는 24일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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